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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밥먹다' 나태주 "母 얼굴 기억 안 나"…가슴 아픈 가정사 고백

by뉴스1

뉴스1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 뉴스1

'밥은 먹고 다니냐' 나태주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트로트 대세로 우뚝 선 ‘미스터트롯’ 퍼포먼스 무대의 주인공 나태주와 신인선이 지난주 손님, 가수 진성의 초대로 국밥집을 찾아 인생 이야기를 펼쳤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나태주는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라 남들한테 흠 잡히고 싶지 않았다"며 남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이어 나태주는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나태주는 "아버지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며 홀로 삼 남매를 키워온 아버지를 소개했다. 이어 나태주는 어머니에 대해 "못 뵌 지 15년, 16년 된 것 같다. 소식도 아예 모른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태주는 "사람을 찾는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와 찾을 사람이 없냐고 물었지만 아버지와 소속사에 이야기하는 것조차 용기가 안 났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나태주는 "사실 어머니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 기억하고 싶어도 사진조차 아예 없다"고 전하며 어린 시절 일상 속에서 필요했던 어머니의 손길을 떠올렸다. 이어 나태주는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면 "그때 왜 그랬는지 묻고 싶지는 않고, 웃는 아들의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나태주는 누나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나태주는 자신과 남동생을 위해 본인의 인생을 제쳐두고 희생한 누나를 언급하며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누나가 "우리 때문에 시집을 빨리 못 가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데, 엄마를 더 보고 싶은 감정보다 누나 생각이"라며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나태주는 20년간 고깃집을 운영하며 나태주가 태권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준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엄격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의 품에 자란 나태주는 "지금까지 키워주시고,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신 게 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원망은 전혀 없고 감사할 뿐이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나태주는 돈을 벌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버지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다"며 아버지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는 '욕' 한 사발에 정신이 번쩍 들고, '국' 한 그릇에 위로받는 국내 최초 '욕 힐링 국밥집'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민 욕쟁이 할머니' 김수미 표 '욕'으로 소통과 위로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하나 기자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