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연예 ]

무명에서 유명으로…톱3 이승윤·정홍일·이무진이 밝힌 '싱어게인'

by뉴스1

뉴스1

싱어게인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JTBC © 뉴스1

'싱어게인'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TOP3에 오른 이후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온라인을 통해 JTBC '싱어게인'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 8일 10%의 시청률로 인기리에 종영했다.



뉴스1

싱어게인 이승윤/JTBC © 뉴스1

이날 이승윤은 근황에 대해 "'싱어게인'이 끝난지 얼마 안 됐고 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적응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가 당시에 대해 "무명이란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대부분 저희는 이름이 있는데 빛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너는 이름이 없어'라는 게 무명이라 생각하는데 스스로 내 이름을 되뇌며 살아야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승윤은 "그럼에도 대놓고 무명가수전이라니까 차라리 마음이 더 나았다. 둘러서 무명이라 해주는 게 아니라 무명가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와봐 하니까 마음이 편했다"고 고백했다.


이승윤은 톱3에 등극한 순간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그는 "매 라운드마다 다 보여드렸다고 한게 거짓말이 아니고 매 라운드마다 0에서 다시 만들고 했었다"며 "무대 준비하고 무슨 말을 할까, 어떤 메시지를 담을까 급급해서 얼떨떨해 하다가 톱3가 됐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름을 걸고 나왔지만 기성 선배님들의 노래를 빌려와서 무대를 꾸민 거다. 기존 가수 분들과 명곡의 주인이셨던 분들에게 노래 빌려주셔서 감사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윤은 인기를 실감했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그렇게 인맥이 넓은 줄 몰랐다. 잠깐 스쳤던 모든 분들에게 연락이 와서 이 정도면 출마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영상도 많더라"며 "영상을 올리시고 계시는데 자제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서는 "'너의 팬이 됐지만 너의 이마까지 사랑할 수 없겠다'는 반응이었다"며 "제 음악적 역량은 이마를 덮는 것에서 나온 게 아닌가 한다. 오늘도 조금 깠는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은 타협을 했다. 대중성을 가미해서 이마를 반만 까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이승윤은 "저는 댓글을 엄청 찾아본다"며 "이게 이상할 수 있는데 악플을 찾아다니면서 본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칭찬 댓글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음악에 녹여내면 되는데 악플은 '내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가야지'가 있을 수 있고, 무시해도 되는 게 있는데 아직까지는 분간을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승윤은 기억에 남은 반응에 대해 "'이마가 안 예쁘다' 그런 것"이라고 다시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이마 정도는 귀여운 댓글"이라며 "저한테 결혼해달라고 하는 댓글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뉴스1

싱어게인 정홍일/JTBC © 뉴스1

정홍일도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정신없이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해진 것 같다"며 "기쁨과 걱정들,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싱어게인' 참가 당시에 대해 "무명으로 생활을 했으니까 무명이라는 사실을 인정 못하진 않았다"며 "참여 동기 자체가 대중 음악에 도전하기 위해 참여했지만 무명에서 유명으로 이름을 밝히고 음악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 저 스스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정홍일은 톱3에 올랐던 당시에 대해 "우리 가수들이 다 같은 어려움을 겪고 매 라운드를 준비하니까 저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늘 하던 음악들도 아니었다. 조금 더 센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곡만 준비하고 무대를 어떻게 준비하지 걱정을 갖다 보니까 승윤이와 같은 감정선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상 소감이란 것도 수상할 거라고 생각 못했기 때문에 준비를 못했었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쏟아낼 수도 없었는데 한 가지 분명 빠진 게 있더라. 제작진이 저희보다 더 고생했다. 이래서 이런 공연과 방송이 준비되는구나 했다. 고생하신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렸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정홍일은 인기에 대해 "알아봐주시니까 아직까지는 기분이 좋다.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없었기 때문에 만끽하고 있는데, 크게 변화되진 않을 것 같다"며 "인기라는 것도 영원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 마음 다치지 않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더 많이 알아봐주셨으면 한다는 마음과 다른 모습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제 팬 분들은 나이대가 다양하시더라"며 "그렇게 저의 음악을 공감해주신다는 걸 보고 놀랐다. 80대 팬 분이 팬카페에 글을 써주셔서 감동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1

싱어게인 이무진/JTBC © 뉴스1

이무진은 근황에 대해 "저 또한 마찬가지로 피곤함을 안고 달라진 상황 속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싱어게인' 지원할 때 참가 자격이 무명가수였다"며 "무명가수라 생각하기 전에 '내가 가수인가'가 먼저 떠올랐다. 가수라고 인정받지 못한 사람인데 참가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인생의 한 번 뿐인 마지막 기회를 잡는 게 아닌, 오디션 삼아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편하게 임했다"고 회상했다.


또 이무진은 "이런 무대에서는 임팩트 있는 무대들이 정말 유리하고 그런 분들이 더 많은 시선을 받기 마련인데 저는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임팩트 있는 무대를 한 적 없다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톱3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싱어게인'이라는 제 인생의 전환점이 있고 나서 그 이후로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면서도 "'뉴스룸'에서 말씀드린대로 어머니 메뉴 퀄리티가 높아지고 잔소리가 적어지신 점에 있어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1

싱어게인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왼쪽부터)/© 뉴스1

세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홍일은 "이승윤과 이무진은 섬세한 감정이 있다. 승윤이의 감성들이 닮고 싶다"고 말했고, 이승윤은 "무진씨의 음악은 휘파람 같은 음악이고, 홍일씨의 음악은 마그마 같은 음악"이라며 "휘파람이 바람소리인데 듣기엔 알맹이가 있다. 목소리가 유니크하고 듣기 좋은 보컬을 가지셨고, 홍일이 형은 마그마인데 가까이 손을 대면 뜨겁지 않다. 스위트하다"고 칭찬했다.


이무진은 두 형들의 무대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 보고 모니터 했을 때, 두 분에게는 저한테 없는 게 있다"며 "두 분의 음악을 듣고 나면 무대가 끝나고 '정말 죽이지 않나' 하는 게 하나씩 있더라. 제 무대를 모니터하면 '듣기 편하다, 좋다'는 건 있어도 '기억에 남는다, 혁명적인 것이었다'고 할만한 게 없더라. 무대 장악력이 칭찬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의 색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승윤은 "음악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항상 마음가짐은 '싱어게인' 나오기 전후가 같은데 (음악이 필요한) 어떤 사람에게 닿을 수 있는 노래를 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홍일은 "록이 수면 위로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는 록을 할 것인데 대중적인 록 음악, 록 보컬리스트들이 내는 록 발라드나 이런 게 있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록이 가미된 음악이 나와야 한다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록 보컬리스트들이 대중성을 익힌 록을 많이 쏟아냈으면 좋겠다. 제가 그 발판이 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무진은 "사실 장르적으로 봤을 때 '제가 가장 자신있다'고 여기거나, 혹은 하고 싶다는 길을 정해두지 못했다"며 "이것저것 다 해보고 재밌는지 계속 작업해오다 어느 정도 찾은 느낌"이라면서 "그 중 하나를 '골목길'에 섞은 것뿐이지 제가 보일 음악색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