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근혜 옥중 편지가 자기 사람 챙기기였나"

[트렌드]by 뉴시스

권성동 컷오프 관련 페이스북에 글 올려

"권성동 빼고 홍윤식 전 장관 내리꽂아"

"아무래도 당은 20대 총선 당시 같겠다"

"김형오 그렇게 안 봤는데 영혼도 판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재오 전 국회의원. 2020.01.23. dadazon@newsis.com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10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권성동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자기 사람 공천 챙기기였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을 빼고 자기 사람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경선도 없이 내리꽂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당은 20대 (총선 당시) 같겠다"며 "기껏 통합했는데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 김형오를 그렇게 안 봤는데 나이 들어서 소신도 있고 지조도 있는 줄 알았는데 영혼도 파는구나. 역시 짜고 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의 이같은 메시지는 20대 총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위세에 힘입어 친박계의 입김이 공천에 반영된 것처럼 이번 공천 역시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의원은 또 "(유영하 변호사가) 옥중 편지를 대독하고 비례국회의원 신청했다"며 "국회의원은 자기 의지로 해야지 누가 시켜서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편지의 진정성이 대독한 사람의 국회의원 신청으로 날아갔다"며 "아랫사람 국회의원 시키려고 옥중 편지 쓴 것은 아닐 텐데 아직도 '빽'이 공천에 작용하는 정치판 혁신은 요원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moonlit@newsis.com

2020.03.1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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