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조슈아 와이즈먼, 세계 최고의 치킨 가려

양념치킨, 인도·온두라스·일본 닭튀김 누르고 1위

"바삭하고 쫄깃해…짠맛·단맛·매운맛의 조화 훌륭"

"소스에 버무렸는데도 두 번 튀겨 바삭함 유지해"

한국 양념치킨이 일본의 가라아게를 누르고 구독자 900만명의 미국 유명 요리 유튜버가 뽑은 세계 최고의 닭튀김 음식으로 뽑혔다.

미국 푸드 크리에이터 조슈아 와이즈먼(Joshua Weissman)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세계 각국의 치킨 중 최고를 가려내는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한국, 인도, 태국, 대만, 온두라스, 미국, 호주, 도미니카, 이탈리아, 일본 등 12개국의 대표 치킨 요리를 직접 만든 뒤 1대1 대결 방식의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3명의 출연자는 시식 후 '바삭함'과 '맛' 두가지를 기준으로 승자를 가려냈다.

우리나라의 대표 치킨 음식으로 출전한 양념치킨은 인도의 치킨 파코라와 온두라스 포요 추초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소스를 튀김에 버무려 만드는 양념치킨은 '바삭함' 평가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었음에도 출연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와이즈먼은 양념치킨을 맛본 뒤 "내가 원하는 모든게 있다. 바삭하고 기름지고 쫄깃하고 육즙이 가득하다. 짠맛과 단맛, 약간의 매운맛, 감칠맛이 균형잡혀 있다."고 평가했다.

한 출연자는 "소스가 바삭함을 무력화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닭을 두번 튀겨 여전히 바삭함이 살아 있다"고 호평했다. 다른 출연자는"치킨의 완벽한 형태"라는 표현까지 내놨다.

한국 양념치킨이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는 일본의 가라아게였다. 출연자들은 가라아게에 대해 "바삭하고 살짝 달콤하고 짭짤하고 간장·사케 등 일본의 풍미가 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3명의 출연자가 만장일치로 양념치킨을 선택하면서 우승은 한국에게 돌아갔다. 와이즈먼은 "이건 우리 의견일 뿐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까지 한국 치킨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한번 먹어봐라. 이건 세계 최고의 치킨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와이즈먼은 틱톡 팔로워 700만명, 유튜브 구독자 895만명을 보유한 인기 푸드 크리에이터 겸 요리사다. 햄버거, 치킨, 피자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음식과 레시피를 주로 소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