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뷔페 굳혔다"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

[푸드]by 뉴시스

기존 인기 메뉴 대게찜·랍스터찜 위협할 신메뉴 대거 투입

어니언 수프·베이징덕·수박 빙수 등 타 업장 시그니처 추가

셰프 전문성 반영 카우보이 스테이크·칠리 랍스터·성게&연어알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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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의 신메뉴둘 *재판매 및 DB 금지

한때 SNS를 타고 '대한민국 3대 호텔 뷔페'라는 평가가 유행했다. 기자에게 이를 꼽아보라면 그때는 물론 지금도 포함하는 곳이 있다.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 LL층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다.


이 집을 평가하라면 기자는 말한다. "음식 가짓수가 엄청나게 많은 건 아니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아니 있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텔레파시'라도 통한 것처럼 존재한다."


사실 '뷔페 고수'는 음식 가짓수에 좌우되지 않는다. 가짓수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다 먹을 수도, 다 맛있지도 않다. 그러나 가짓수가 많은 만큼 이용료도 비싸다. 동선도 당연히 길어져 불편하다.


그래서 수준 높은 메뉴가 골고루 포진해 적정한 규모를 갖추고, 이용료도 그다지 '사악'하지 않은 아리아를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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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의 '랍스터찜' *재판매 및 DB 금지

그간 이 집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대게(다리)찜'과 '랍스터찜'이었다.


국내 5성급 호텔 뷔페는 대부분 대게찜은 제공하지만, 랍스터찜은 거의 내놓지 않는다. 랍스터 요리가 있어도 손바닥만 한 크기의 '랍스터 버터구이'가 전부다. 그런데 여기선 그 2배 가까이 큰 랍스터가 찜으로 나온다. 운이 좋다면 새빨간 알을 가득 품은 암컷도 만날 수 있다.


대게찜과 랍스터찜은 모두 손질이 잘 돼 있으므로 가위가 필요 없다. 살짝 힘만 주어도 살이 바로 나온다. 맛있는 살이 가득하지만, 껍질이 단단해 커팅이 어려운, 이들의 '집게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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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의 '정통 프렌치 어니언 수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에게 강력한 경쟁 상대가 생겼다. 바로 지난달 뷔페 메뉴가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덕 또는 탓이다.


테이블 서비스부터 시작한다.


고객이 자리에 앉으면 이 호텔 정통 양식당 '나인스 게이트'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정통 프렌치 어니언 수프'가 에피타이저로 인당 1개씩 서브된다.


주중 디너와 주말 런치·디너에는 하나가 더 있다. 식전주로 '스파클링 와인'이 성인 한정으로 인당 1잔씩 나온다.


본격적으로 뷔페 메뉴 공략에 나서면 변화는 더욱더 실감이 난다.


일식, 한식, 중식, 그릴, 파스타, 인도, 누들&딤섬, 수프, 콜드&샐러드, 디저트 등 총 10개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호텔 각 식음(F&B) 업장의 시그니처 메뉴, 셰프의 전문성이 깃든 메뉴가 고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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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의 '카우보이 스테이크'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릴 스테이션에서는 거대한 '카우보이 스테이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국 서부 개척기 카우보이들이 즐겨 먹던 데서 유래한 텍사스 스타일 스테이크다. 일반 스테이크보다 크기가 4배가량 크다. 등심, 갈살, 새우살 등이 포진한 립아이 부위답게 극강의 맛은 이미 탑재했다. 여기에 전용 허브와 갈릭 버터 소스를 바른 다음 참숯에서 직화로 구워낸다. 식감, 풍미, 육즙이 모두가 더욱더 풍성해질 수밖에 없다.


중식 스테이션은 '베이징덕'을 추가한다. 그것도 '베이징덕 맛집'이라는 격찬을 듣는 중식당 '홍연'의 시그니처 메뉴를 그대로 가져온다. 그뿐만 아니다. '싱가포르식 칠리 랍스터'도 낸다. '칠리 크랩'에서 영감을 얻어 현지 스타일로 매콤하게 조리하되 주재료로 랍스터를 써서 특별함을 더한다.


일식 스테이션에는 '성게&연어알 밥'이 자리한다. 고슬고슬한 흰쌀밥 위에 우니(성게알)와 이쿠라(연어알)을 듬뿍 올린다. 바다의 맛과 향에 독특한 색과 형을 더해 오감을 만족시킨다.


디저트 스테이션에서는 '라운지 앤 바'에서 파는 '수박 빙수'를 제공한다. 시그니처 빙수를 뷔페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리아는 뷔페 중에서도 과일이 맛있기로 정평이 나있다. 올여름 수박을 '생과'로 먹어야 할지, '빙수'로 즐겨야 할지 머리에서 땀이 날 정도로 고민해야 할 것 다.


아리아의 뿌리는 1973년 조선호텔이 오픈한 '국내 최초' 호텔 뷔페 레스토랑 '갤럭시'다.


당시 일천(日淺)했던 국내 미식 문화가 진일보하는 데 기여한 DNA가 50여 년이 지난, 호텔 뷔페 전성기인 2024년 어떤 변혁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10인까지 동시 수용 가능한 룸 3개 포함 총 24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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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의 '성게&연어알 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ace@newsis.com

2024.06.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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