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LG전자 콘덴서 자동세척 건조기 피해 건수 급증"

[비즈]by 뉴시스

한국소비자연맹, 7월들어 최근 일주일새 147건 접수

"LG전자에 원인규명·피해 소비자들 대책 요구 예정"

LG전자 "성능에 영향 안미치지만 10년간 무상 보증"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근 LG전자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탑재된 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된 가운데 LG전자의 건조기 관련 소비자피해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에 따르면, 이달 들어 최근 일주일 사이 ‘콘덴서 자동세척’ 관련 불만으로만 한국소비자연맹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피해가 147건에 달한다.


주요 불만은 건조기와 건조를 마친 의류에서 냄새가 발생해 확인해 보니 자동세척을 해준다는 자동콘텐서 안에 먼지가 잔뜩 끼어있다는 것인데 용량이 적은 일부 제품은 이조차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콘덴서 자동세척 관련 피해 접수 외에도 건조기와 관련해 주로 들어오는 소비자불만은 잦은 고장과 성능 미비에 대한 피해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2018년1월~2019년6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LG전자 건조기 관련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 관련 피해는 2018년 한 해 동안 347건이 접수됐고, 2019년 1월~6월에는 183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의 경우 LG전자가 차별적 기능으로 광고해 판매했음에도 소비자 불만이 꾸준하게 제기됐으나 이를 신속하게 원인규명 등을 하지 않고 안이하게 대처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키운 측면이 있다"면서 "LG전자에 원인규명과 함께 피해 소비자들에 대한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고, 보증 기간 내 이상이 있을 경우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조치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LG전자는 회사의 입장문을 통해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께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또 보증 기간 내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경우,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시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jmkim@newsis.com

2019.07.1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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