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보니 죽은 남편과 너무 닮아서.." 유튜브 시장 발칵 뒤집어 놓은 60대 여성 슈퍼챗 '1000만 원' 사건

60대 여성이 사별한 남편을 닮은 유튜버에게 1000만 원 넘는 후원을 하고, 그의 식당에서 무급 근무까지 한 사연.

​JTBC '사건반장', '유튜버에 푹 빠진 어머니 때문에 고민' 사연 소개
ⓒ게티이미지뱅크(중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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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유튜버에게 1000만 원 이상을 후원한 60대 여성이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유튜버에 푹 빠진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유튜버에 빠져 있다고 털어놨다.

자식들 용돈으로만 생활하는 60대 여성의 충격적인 '슈퍼챗' 내역

ⓒ게티이미지뱅크(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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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신이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어렵게 살아왔다고 전했다. 어머니의 이러한 희생 덕분에 자신과 여동생은 각자 가정을 꾸리고 평온하게 살고 있다고.


현재 A씨의 어머니는 국가에서 지급되는 연금과 자녀들이 주는 용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A씨의 어머니는 유튜브라는 취미가 생기게 됐다. A씨의 어머니는 노래를 부르는 한 40대 남성 유튜버를 보고 사별한 남편과 매우 닮았다며 그의 영상을 보는 것에 점점 빠지게 됐다.

ⓒ게티이미지뱅크(유튜브)

ⓒ게티이미지뱅크(유튜브)

그러나 얼마 후, A씨는 "빨리 엄마 집에 오라"라는 여동생의 연락을 받았다. 집에 도착했을 때 어머니와 여동생이 다투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이 유튜버에게 1000만 원이 넘는 슈퍼챗을 쏜 것이었다.


A씨의 여동생은 어머니의 계좌를 정리해주다가 이 사실을 발견해, 고액의 후원금을 보내지 말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유튜버를 옹호할 뿐이었다. 결국 A씨는 해당 유튜버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한 뒤 환불을 요청했으나, 유튜버는 "환불은 어렵다"라며 거절했다.

ⓒ게티이미지뱅크(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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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유튜버 식당에서 무급 근무까지

이후 A씨와 여동생은 어머니의 외출이 잦아져, 어머니의 뒤를 밟기 시작했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어머니가 해당 유튜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돈을 받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에 A씨가 유튜버에게 항의하자, 그는 "어머님이 스스로 오시는 걸 제가 막을 순 없다. 앞으로 시급을 제대로 챙겨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후원금은 어머니께서 판단하고 결정한 거라서 법적으로 환불받긴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았다. 이어 "어머니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다른 유튜버를 추천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김지선 기자 jiseon776@newskrw.com

2025.08.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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