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아니어도 갑니다..' 매년 100만 명 이상,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고 있다는 우리나라 절벽 위 사찰 마을

매년 100만 명이 찾는 여수 향일암. 절벽 위 암자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일출은 그 자체로 장엄하다. 불자가 아니어도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남해의 대표 명소다.

남해안 대표 명소, 여수 향일암
ⓒ게티이미지뱅크(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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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는 남해안 명소가 있다.


바로,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향일암이다. 향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이름처럼, 바다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가장 가까이에서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

전국 각지 관광객, 사진작가 몰리는 명소

ⓒ게티이미지뱅크(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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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은 본래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원통암(圓通庵)에서 비롯됐다. 이후 조선 숙종 때 '해를 향한다'는 뜻으로 이름이 '향일암'으로 바뀌었으며, 불교 수행의 도량으로 오랜 세월 동안 여수 시민뿐 아니라 전국 불자들의 신앙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암자는 금오산 자락의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절에 오르는 길 자체가 하나의 수련이자 명상처럼 느껴진다.

ⓒ게티이미지뱅크(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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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그 풍경이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푸른 남해가 한눈에 펼쳐지고, 암자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은 그야말로 장엄하다. 특히 일출이 바다와 절벽, 그리고 암자 지붕 위를 붉게 물들이는 순간은 많은 방문객들이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꼽는다.


이 때문에 향일암은 '한국 3대 일출 명소' 중 하나로 꼽히며, 해마다 연말연시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과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게티이미지뱅크(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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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단순한 일출 명소를 넘어, 마음의 안식을 찾는 여행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암자에 오르는 길은 약 20분 정도로, 바위 틈 사이를 지나며 나무 계단과 굴을 통과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솔향, 절벽 사이로 스치는 바람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평온함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향일암은 '소원 성취의 장소', '마음 정화의 명소'로도 불린다.

향일암 인근 관광 명소

여수시는 향일암을 중심으로 한 해맞이 축제와 해안 관광 코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인근에는 돌산공원, 여수해상케이블카, 오동도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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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관광과 관계자는 "향일암은 여수의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단순한 일출 명소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마음의 안식을 얻는 공간이 되고 있다"라며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접근 도로와 편의시설을 꾸준히 개선하고, 환경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지선 기자 jiseon776@newskrw.com

2025.10.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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