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vs 씨씨 vs 파운데이션, 무엇이 다를까?" 커버력과 제형별 정리

내 피부에 맞는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 고르는 법

ⓒ게티이미지뱅크(파운데이션)

화장품 가게에 가면 볼 수 있는 각종 베이스 제품. 비비크림(BB), 씨씨크림(CC), 파운데이션 등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겉보기에는 비슷한 제형과 색감을 띠지만, 세 가지 제품은 기능과 목적, 사용감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무작정 유행이나 광고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피부 상태와 메이크업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골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세 가지는 어떻게 다를까?

BB vs CC vs 파운데이션의 차이

ⓒ게티이미지뱅크(비비크림)

먼저 비비크림은 '블레미쉬 밤(Blemish Balm)'의 약자로, 피부 결점 커버와 보습,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결합한 복합 베이스 제품이다. 원래는 피부과 치료 후 민감해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현재는 가벼운 데일리 메이크업이나 남성용 베이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중간 정도의 커버력과 자연스러운 톤 보정이 특징이며, 크림 제형으로 수분감이 있는 편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다소 회색빛이 돌거나, 발림성이 무거울 수 있어 지성 피부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씨씨크림)

다음으로 씨씨크림은 '컬러 코렉터(Color Corrector)'의 약자로 피부 톤을 균일하게 정돈해 주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다. 붉은기, 노란기, 칙칙함 등 색조 불균형을 보정해 주는 '톤업 기능'이 강점이며, 커버력 자체는 낮은 편이지만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과 가벼운 사용감으로 민낯 메이크업이나 여름철 메이크업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최근엔 톤업 선크림처럼 자외선 차단 기능을 포함한 씨씨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파운데이션)

한편, 파운데이션은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 톤을 균일하게 정리하면서 잡티나 모공, 홍조 등까지 강력하게 커버해 주는 제품이다. 커버력은 가장 높지만, 제형에 따라 건조하거나 무거운 사용감이 단점일 수 있다. 리퀴드형, 스틱형, 쿠션형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피부 타입별 선택지가 넓어진 것도 장점이다.

정리해 보자면 피부가 얇고 예민한 사람이라면 무기자차가 함유된 씨씨크림을, 홍조나 트러블 자국이 고민이라면 커버력이 강한 파운데이션을, 자외선 차단부터 커버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비비크림이 적합하다.

결국 제품의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의 피부 상태, 생활 습관, 원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오래가는 뷰티 루틴이 될 것이다.

이상미 기자 tkdal7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