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OOO으로 태어났다.." 알고 보니 너무 힘든 어린시절 보냈다는 개그맨 김시덕
KBS1 '아침마당', 개그맨 김시덕 출연
![]() KBS2 '개그콘서트'/KBS1 '아침마당' |
개그맨 김시덕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개그맨 김시덕, 박성호가 출연했다. 이날 김시덕은 '눈물 젖은 빵'이라는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시덕 "사생아로 태어나, 9살부터 혼자 살았다"
![]() KBS1 '아침마당' |
김시덕은 "저희 부모님은 책임감이 없으셨다"라며 사생아로 태어나, 어린 나이부터 홀로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본인 가정으로 가고, 어머니도 새 출발을 하셔서 9살부터 혼자 살았다"라며 "60부 신문 배달이 제 인생의 첫 출발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시덕은 "선생님들이 '너는 가난하고 부모도 없으니까 사회 나가서 사고칠 거야'라고 말했다. 그랬는데 지금까지 데뷔 23년 동안 무전과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말한 분들한테 방송에서 당당히 말하겠다. 저 열심히 살았고, 예쁜 여자랑 결혼해서 전과 하나 없이 한 가정의 가장이 돼 잘 살고 있다. '내 아를 낳아도'처럼 아빠도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 실망 안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 KBS1 '아침마당' |
김시덕의 이야기를 들은 MC 김재원은 "9살부터 혼자 살면서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시덕은 "운동도 잘 못하는데 중학교 때 체육 특기생 할 사람 손들라고 해서 손 들었다. 학자금을 면제해줘서다"라며 "학교에서 급식으로 밥을 먹고, 2평 짜리 자취방에 살면서 신문 배달, 페인트 공장 일, 건설 현장 일을 했다. 그러면서도 개그맨 시험은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다 붙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 KBS1 '아침마당' |
이날 김시덕의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들은 "김시덕 씨 정말 멋지시다", "어린 시절 아픔이 있으셨는데도 너무 잘 살아주셨네요", "어린 시절 아픔이 있는 줄 몰랐네요", "김시덕 씨 응원할게요", "앞으로 더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냈다.
![]() 김시덕 인스타그램 |
개그맨 김시덕, 2008년 '개그콘서트'에서 프러포즈
한편 김시덕은 1981년생으로, 올해 42세다. 그는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김시덕은 '개그콘서트'에서 '박준형의 생활사투리', '걸인의 추억', '장난하냐', '신 동작그만', '꽃보다 아름다워', '마빡이' 등 수많은 히트 코너들을 만들고 연기하며 전성기 인기를 맞이했다.
김시덕은 2008년 '출동 김반장' 코너에서 연하의 스튜디어스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당시 김시덕은 용의자를 검거하는 연기를 하던 도중 "범인을 찾았습니다. 이 여자가 범인입니다. 제 마음을 훔쳐갔거든요. 5월 31일 저와 결혼하는 여자가 이 여자입니다"라며 방청객에 있던 자신의 실제 연인을 공개했다.
![]() KBS2 '개그콘서트' |
이후 김시덕은 여자친구를 무대 위로 데리고 나오며 "제일 먼저 '개그콘서트'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올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시덕이 장가갑니다"라고 외쳐 큰 환호를 받았다.
김시덕은 2008년 결혼해, 현재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