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아닌 이 장소, 집성촌 형성되어 있을 정도..' 전체 주민 중 외국인 비율 무려 17% 도달한 서울 동네
서울 중구 신당동, 주민의 17%가 외국인입니다. 서울 자치구 중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중구는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하고, 정책과 행정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외국인지원팀' 신설
![]() ⓒ게티이미지뱅크(길거리) |
전체 주민의 17%가 외국인인 서울 지역이 있다.
바로, 서울 중구의 신당동이다. 서울 중구는 서울 시내 자치구 중 외국인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5월 기준, 중구의 내국인 인구는 11만 9336명이며, 외국인 주민 수는 1만 695명이다. 전체 거주민 중 8.2%가 외국인인 것이다. 특히 신당동은 전체 주민의 약 17%가 외국인이다.
서울의 이 동네, 외국인 몰려 있습니다
![]() ⓒ게티이미지뱅크(신당동) |
이렇게 중구에 외국인 주민이 많은 것은 일자리가 많은 서울 도심과 가까운 위치이기 때문이다.
광희동의 몽골타운과 중앙아시아 거리는 외국인들의 주요 활동 지역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신당동과 광희동 등에는 외국인들이 출신국 별로 모여 사는 일종의 집성촌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라고 알렸다.
올해 초, 서울 중구청은 시내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외국인지원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외국인지원팀의 기본 목표는 각 부서와 동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되었던 외국인 지원사업을 한데 모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중구는 '외국인 지원 종합계획'도 신설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했으며, '외국인 지원에 관한 조례'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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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중구는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각 동 주민센터에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생활정보 책자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로 제작해 비치했다. 외국인 주민을 위한 한국어 교육반도 운영하고 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외국인 주민도 중구의 소중한 구민이다"라며 "외국인 주민이 '중구민'으로 정착해 내국인 주민과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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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서울의 원도심
한편, 서울 중구는 서울의 중요 지역 중 한 곳으로, 종로구와 함께 서울의 원도심이다. 중구에는 서울특별시청과 각 시중은행의 본사, 각 기업들의 본사, 한국은행 등이 위치해 있다.
김지선 기자 jiseon776@newskr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