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던언니', 가수 미나 출연

E채널, 채널S '놀던언니'

가수 미나가 군부대에서 당했던 성추행 피해를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E채널, 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에는 스페이스A 김현정, 미나, 홍영주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미나, 2002년 한일월드컵 회상.. "군부대에서 성추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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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나는 2002년 한일월드컵, 섹시 가수로 활약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미나는 "월드컵으로 갑자기 뜨고 그래서 안티가 너무 많았는데 군부대에 가면 소리도 질러주고 너무 좋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군부대에서 선착순 몇명 악수해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수십명이 우르르 무대로 올라와 동그랗게 감싸더니 어떤 사람이 뒤에서 내 가슴을 주물럭주물럭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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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는 "헌병대부터 매니저까지 사색이 돼서 달려왔다. 나이가 너무 어려서 내가 선처를 해달라고 해서 영창까지는 안 갔는데 우연히 한 명이 한 게 아니라 다같이 짜고 한 거라 죄가 심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출연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지혜는 "여자 가수들은 섹슈얼한 모습도 보여줘야 하니까 그런 고충들이 좀 있다. 행사 같은데 가면 잡고 만진다"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미나가 밝힌 일화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냈다. 이들은 "군인들이 단체로 계획해서 한 행동이라니", "선처까지 해주셨다니", "충격적인 사건이네요", "요즘 벌어지면 정말 큰일날 일인데" 등의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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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02년 '미스 월드컵'으로 유명세

한편 미나는 1973년생으로, 올해 50세다. 그는 1994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뒤, 2000년 박지윤의 4집 '성인식' 무대에서 활동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미나가 붉은 악마 의상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됐다. 이때 미나는 '미스 월드컵'이라는 별명과 함께 유명세를 탄 후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2002년 '전화 받어'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미나는 섹시한 분위기를 뽐내며 많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미나는 지난 2018년, 17세 연하의 배우 류필립과 결혼했다.

김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