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카리나, 열애 인정 후 자필 편지로 심경 전해

에스파 공식 인스타그램, 카리나 인스타그램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를 인정한 뒤 8일만에 첫 심경을 전했다.

카리나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에스파 팬덤명)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라며 장문의 자필 편지를 올렸다.

이어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카리나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다"라며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편지를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카리나는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끝으로 "마이들 밥 잘 챙겨먹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리나는 최근 배우 이재욱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하여 처음 만난 후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필 편지 사과문..팬들 반응 엇갈려

그러나 4세대 대표 여자 아이돌이 데뷔한 지 3년가량 넘은 시점에 빠르게 열애설을 인정하며 일부 팬들은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으로 카리나를 향한 트럭 시위까지 이어졌고, 트럭 시위 메시지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팬들에게 미안한 것보다 7년 동안 노력한 자신에게 미안해야 돼",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 등이 있었다.

카리나 인스타그램

카리나의 자필 편지를 보게된 팬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연애하는게 무슨 죄라고 범죄자 취급까지 받으면서", "이게 사과문까지 올릴 일인가요..", "평소에 팬한테 잘했던 멤버로 알고 있어서 너무 안타까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팬들은 "정작 사과문에는 알맹이가 없음", "팬들이 실망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 내용이 없는데", "마음은 알겠는데 굳이 사과문까지 쓸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