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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정말 가을 하늘은 더 높고 파랄까?

by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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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애국가 3절의 첫 소절에는 가을 하늘이 매우 넓고 높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천고마비라는 사자성어에도 가을 하늘이 높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정말 가을이 되면 하늘이 높아지는 걸까요?


계절이 바뀐다고 실제 하늘의 높이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가을 하늘이 더 높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태양 빛이 산란되는 높이가 전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원칙적으로 대기 중에 먼지가 많으면 낮은 고도에서 빛이 산란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늘이 낮아 보입니다. 반대로 먼지가 적으면 높은 곳에 있는 미세한 공기 분자에서 태양빛이 산란돼 하늘이 높아 보이지요.


대체로 9월 초까지는 잦은 비와 태풍이 공기를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여기에 시베리아기단과 양쯔강기단의 영향으로 형성된 이동성 고기압이 먼지의 상승을 막아, 9~10월 하늘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이처럼 깨끗해진 공기에 빛은 어느 때보다 높은 곳에서 산란을 하고 우리는 마치 뻥 뚫린 듯 높은 하늘을 만날 수 있는 것. 아울러 가을 하늘이 더 파랗게 보이는 것 또한 같은 이유인데요.


먼지가 없는 대기에서는 빛의 파장이 짧을수록 산란이 잘 되는데, 파장이 짧은 색 중 푸른색이 우리 눈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에 하늘이 더 파랗게 보이는 것이지요.


가을 하늘이 높고 파란 이유를 알아봤는데요. 길지 않은 가을, 모두가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높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석희 기자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