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국민이 백신입니다. 이길 수 있습니다"

[트렌드]by 노컷뉴스

코로나, 앞으로 크고 작은 유행 있다

무증상 전파 많아..국민 참여가 절실

노인 등 고위험군 주기적 검사 필요

야구 관중 입장 재개, '3밀' 피하세요

렘데시비르 임상..입원 기간 줄어들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20~09:00)

■ 진행 :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코로나19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광주시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아주 무섭습니다. 이번에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이라 더욱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유행이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분은 과연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 반 년째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계신 분이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님 만나보겠습니다.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 정은경> 네, 안녕하세요. 정은경입니다.


◇ 박원순> 네, 반갑습니다. 언론 인터뷰는 정말 오랜만이신데요. 이렇게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정은경 본부장님 섭외했다고 하니까 언론에서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 정은경> 제가 브리핑으로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어서 인터뷰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 박원순> 그러니까 인터뷰가 아니고 시민들에게,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말한다 이런 원칙을 갖고 계시는 거군요.


◆ 정은경> 네.


◇ 박원순> 훌륭하십니다. 그 코로나19 사태 벌써 반년이 흘렀지 않습니까?


◆ 정은경> 네, 그렇습니다.


◇ 박원순> 아마 지난 몇 달 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신 분 중에 한 분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우리 정은경 본부장님 머리가 흰머리가 많이 보인다, 이렇게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본부장님.


◆ 정은경> 네.


◇ 박원순> 체력은 좀 괜찮으세요?


◆ 정은경> 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박원순> 어떤 점이 가장 힘드신가요?


◆ 정은경> 이게 코로나19가 신종감염병이다 보니까 아직 모르는 정보가 많아서 불확실성이 있어서 좀 어렵고요. 또 아시다시피 이게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이 되다 보니까 방역망으로 통제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점들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박원순> 그러니까요. 이게 코로나19가 참 아주.


◆ 정은경> 너무 교묘한 바이러스죠.


◇ 박원순> 요상한 놈입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본인의 삶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게 뭘까요?


◆ 정은경> 아마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많이 변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비슷하게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업무도 하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고 예전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박원순> 많이 힘드셨죠? (웃음)


◆ 정은경> 네. (웃음)


◇ 박원순> 일 때문에도 물론 힘드시겠지만 마음으로도 힘드실 것 같아요. 저도 그러니까요.


◆ 정은경> 아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큰 부담인 것 같습니다.


◇ 박원순> 우리 정 본부장님을 비롯해서 방역 일선에 계신 분들 모두 힘내시기를 응원 드리고요. 지금 사실 코로나19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6월 중순에는, 이대로 가면 한 달 뒤에 하루 확진자가 800명 이상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전문가들의 전망도 있었고요. 그런데 아직 다행히 그런 상황이 오지는 않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많은 전문가들이 2차 대유행이 온다, 이러고 계시는데요. 본부장님 판단은 어떠신가요?


◆ 정은경> 저는 코로나19가 아직은 계속 현재 진행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부분 다 면역을 갖고 계시지는 못해서 누구나 노출되면 감염될 수가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이 되기 전까지는 크고 작은 유행이 계속 지속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아무래도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또 바이러스가 좀 더 활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수는 있다고 보고 그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원순> 그러면 그런 상황이 올 경우에 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계신가요?


◆ 정은경> 일단 정부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저희가 해 왔던 역학조사나 뭐 선제적인 검사 또 접촉자 관리 등을 지속하면서 더 많은 환자가 생겼을 때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 의료병상이나 인력을 확보하는 그러한 확충 노력들을 계속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러한 정부의 방역대책만으로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에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무증상 경증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못 찾고 있는 그런 감염자들이 또 어디선가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늘 강조 드리지만 일단은 첫 번째는 개인방역이죠. 내가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마스크를 써서 호흡기로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걸 막아주셔야 되고 손 씻기를 해서 손을 통해서 바이러스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계속 홍보하는 거하고요. 두 번째는 집단방역입니다.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밀접하고 밀폐되고 아주 밀집한 그런 환경에서는.


◇ 박원순> 이른바 3밀이라고 하죠.


◆ 정은경> 그런 3밀이라는 환경을 최대한 줄여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이 무증상으로 인한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개인방역 그리고 집단방역,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여러 가지 방역 조치들이 모두 다 그런 유행에 대비하는 그런 대비책으로 중요합니다.


◇ 박원순> 정은경 본부장님도 우리 국민들의 협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강조하고 계신데요. 사실 저도 ‘시민이 백신이다’ 이런 얘기하고 있는데.


◆ 정은경> 맞습니다.


◇ 박원순> 그 말씀이시죠?


◆ 정은경> 네, 맞습니다. 시민이 백신이십니다.


◇ 박원순> 맞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정은경 본부장님, 좀 전에 그 말씀하셨는데 깜깜이 전파. 이거 되게 싫어하신다면서요?


◆ 정은경> 네, 그렇습니다.


◇ 박원순> 저도 엄청 싫어합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이태원 클럽 사태 때 보니까 서울에서 약 37%가 무증상 감염이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그래서 이게 참으로 걱정스러운데 깜깜이 전파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 이거 어떤 게 있을까요?


◆ 정은경> 일단은 저희가 확진자가 생기면 굉장히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통해서 숨겨져 있는 감염원이 있는지 그리고 접촉자를 최대한 하루 이내에 찾아서 격리 등을 해서 추가적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는 그런 노력들을 신속하게 시간 안에 해야 됩니다. 저희가 조사를 해 보면 한 사람이 두 번째 환자를 만드는 데 한 3일 정도밖에 안 걸리거든요.


그러니까 그 안에 조사를 끝내지 않으면 또 다른 분이 다른 전파를 일으키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최대한 찾아내서 저희 방역망 안에서 관리하는 그런 노력 등을 지금보다 더 열심히 강화하는 게 필요하겠고요. 그밖에는 이제 방역의 사각지대나 아니면 요양시설 등 그런 고위험 어르신들이 계신 집단에 대해서는 좀 더 주의적인 그런 검사나 이런 걸 통해서 감염자를 찾는 노력, 이런 것들을 좀 같이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원순> 지금 방금 우리 정은경 본부장님이 병원이나 노인 시설이 특별히 고위험군이고 거기를 이런 선제적인 조사를 하는 게 좋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저희들도 처음부터 경로당은 물론이고 병원, 장기요양 보호시설들이 많잖아요. 이걸 먹는 게 핵심적이다. 왜냐하면 기저질환들이 있는 어르신들이 감염이 되면 치명률이 높아지니까 그래서 우리가 정부 차원이나 서울시 차원에서 이걸 철저히 사수하는 게 아마 사망자가 적게 나온 그 비결이 맞는 거죠?

노컷뉴스

◆ 정은경> 네, 맞습니다. 유럽이나 다른 선진국에서 사망자의 한 60%, 50%가 그러한 요양원, 요양시설 이런 데서 발생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르신들을 잘 보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그런 대응 방안입니다.


◇ 박원순> 그러니까요. 저는 뉴욕에서 3만 2000명이나 사망했다는 게 사실 좀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 정은경> 상상을 못 했죠.


◇ 박원순> 그래서 우리 다 정은경 본부장님이 또 이렇게 잘 방역 정책을 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 깜깜이 전파를 막기 위해서 저희들은 전수조사, 선제적인 조사를 하자. 그러니까 누가 이게 감염이 됐는지 모르니까 아예 일정한 그룹에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전면적으로 조사를 해 보자.


그래서 한 20만 명을 저희들이 해 보려고 예산을 편성해 봤는데요. 20만명도 좀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정부에서 좀 더 재정을 지원해 주신다면 사실 웬만한 분들 다 미리 해 보면 아무래도 사전에 전파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정은경> 이게 이제 만성으로 감염되는 게 아니라 계속 급성으로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조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주기적인 검사 체계 이런 게 체계화 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중앙정부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예산 확보 등을 노력하겠습니다.


◇ 박원순> 고맙습니다. 이게 늘 돈이 문제더라고요. (웃음)


◆ 정은경> 네.


◇ 박원순> 어쨌든 지금 보면 산발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혹시 지금 방역 지침 중에서 이거는 좀 더 강화돼야 되겠다. 혹시 이런 게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 정은경> 저희가 계속 사각지대가 어딜까를 중대본에서 계속 고민하면서 대응방안을 계속 보완을 해가고 있습니다. 좀 전에 말씀 주신 것처럼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그런 대책들, 요양시설, 요양병원 그리고 지역사회에 계신 어르신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해서 좀 더 정교하게 대책을 다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해서 제시를 했는데. 이게 일상에서 정착될 수 있게끔 어떤 환경적인 여건이나 제도적인 지원방안 또 문화를 만드는 거,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게 좀 더 체계화되고 일상화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굉장히 새로운 일상, 뉴 노멀을 만드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박원순> 맞습니다. 이게 우리가 익숙한 생활의 패턴이 있으니까 그걸 좀 이렇게 바꾼다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이는 것 같고요.


◆ 정은경> 국민들께서 쉽게 실천할 수 있게끔 환경도 만들어야 되고 제도적인 여건도 만들어야 되는 노력을 계속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정착시키는 방법을 마련하는 게 제일 현재로써는 복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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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개막경기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황진환기자

◇ 박원순> 오늘부터 야구장에 관중 입장이 가능하거든요. KBO에서 약 30% 정도의 관람객,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 같습니다. 그 방역 전문가의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게 뭐고 또 야구장 방문하시는 분들이 꼭 지켜야 하는 수칙이 있다면 어떤 게 될까요?


◆ 정은경> 일단은 그 야구장, 스포츠 관람 부분은 아직 중대본하고 시기나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현장 관람을 조만간 허용할 것 같은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3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야외여서 어느 정도는 터진 공간이긴 하지만 화장실이나 대기실이나 음식 섭취하는 데서는 또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럴 때 이제 대부분 마스크 착용 또 2m 거리두기를 잘 지켜주셔야 하고요. 특히 침방울이 생기는 행동. 음식을 먹거나 아니면 구호, 응원 같은 그런 소리 지르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위험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좀 자제하는 게 모두의 안전을 지켜서 스포츠 관람을 유지할 수 있는 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원순> 그러니까 야구장에 관중 입장이 가능한 것은 아마 700만 야구 팬들한테는 굉장히 희소식이지만 또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으시군요.


◆ 정은경> 또 하나의 어려움이 있는 겁니다.


◇ 박원순> 코로나 확진자, 초기에 확진자 발표는 질본에서 통합해서 했는데요. 그때 사실 너무 좀 늦게 하는 바람에 제가 좀 문제제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 정은경> 네, 알고 있습니다.


◇ 박원순> 그런데 그다음 날 우리 정 본부장님이 공개적으로 그거 잘못된 거 맞다 그렇게 쿨하게 인정해 주셔서요. 제가 사실 그때 굉장히 제가 오히려 미안했습니다. 제가 그래서 우리 정은경 본부장님은 진짜 겸손하고 소통하는 분이시구나. 제가 신뢰를 확 가지게 됐던 그런 계기가 있었는데요.


사실 질본과 서울시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중요한 양대 축이었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동안 방역과 관련해서 서울시의 대응방안 중에서 좀 불만이 있었다거나 요구하고 싶었던 거 이런 거 없으셨어요?


◆ 정은경> 서울시가 우리나라 인구의 5분의 1이 있고 굉장히 또 밀집된 대도시이기 때문에 유행의 확산세는 굉장히 큰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구로 콜센터, 이태원 클럽, 리치웨이 같은 그런 수도권 유행이 있었지만 그래도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잘 협력해서 잘 대응을 통제를 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구사항을 말하라고 하셨으니까 말씀드리면


◇ 박원순> 뭐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웃음)


◆ 정은경> 현재 의료계하고 보건소에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어서 중앙정부도 굉장히 고민입니다. 그래서 수도권 병상 공동체계를 만들고 있는데 이런 의료대응 역량을 좀 확대하기 위해서 의료 인력을 좀 확보하고 교육 훈련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좀 같이 해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보건소가 가장 기초 조직이기 때문에 보건소의 감염병 담당 인력을 최대한 확충해 주시면 좋겠다는 의견 드립니다.


◇ 박원순> 사실 지금 거의 반년이 지나가면서 정말 의료진들의 피로도 굉장히 높아졌는데. 좀 인력을 확충하고 또 이렇게 교대로 한다든지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정은경> 네, 그렇습니다.


◇ 박원순>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백신입니다. 이게 한창 백신과 치료제 연구가 진행 중이긴 한데요. 지금 이번 주부터 코로나 치료제인 램데시비르. 이름이 좀 발음하기 어렵네요. 램데시비르가 보급되기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궁금한 게 우리도 살 수 있는 건지 그다음에 가격이 어느 정도 되는 건지 그리고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 있는지 이걸 되게 궁금해하시거든요. 어떠세요?

노컷뉴스

◆ 정은경> 램데시비르가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입원 기간을 한 30% 정도 줄여주고 또 치명률도 일부 줄여줄 수 있다고 되어 있어서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치료제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도 약품을 일부 확보해서 무료로 지금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속적으로 약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계속 개발사하고 협력하고 있는 그런 중입니다. 현재는 치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부담은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입원 기간을 줄여들면.


◇ 박원순> 역시 대한민국이 좋네요.


◆ 정은경> 전체 의료비나 이런 것도 줄일 수 있어서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박원순> 그러니까 누구나 그걸 얻을 수 있고 치료받을 수 있는 건가요? 그 정도 물량이 됩니까, 지금?


◆ 정은경> 현재는 저희가 중증 환자분이 한 30여 분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서는 치료를 할 수 있고 또 어제도 아홉 분 정도가 신청을 해서 약을 공급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약품을 충분하게 확보하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 박원순> 그러니까 사실 경증의 경우에는 그냥 입원해서 잘 요양하고 그러면 사실 젊은 사람들은 또 그냥 쉽게 치유도 되니까 이 아주 특별한 약을 그런 사람들한테까지 쓸 필요는 없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정은경> 네, 그렇습니다. 폐렴이 있고 산소 치료가 필요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 우선적으로 현재 투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박원순> 네. 지금 이제 이렇게 본부장님 아까 그 말씀하셨는데 감염병 현장에 지금 의료진들이 참 여러 가지 어려우시고 그런데요. 이걸 확충해 드리는 거 외에 특별히 뭐 필요한 지원이 뭐가 있을까요.


◆ 정은경> 일단 양적으로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게 그게 어렵고요. 그리고 또 안전하게 근무하실 수 있게끔 시설이나 장비들을 최대한 지원하는 거 그리고 이제 경제적인 보상뿐만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게 굉장히 큰 힘이 된다고 해서 그런 부분들이 좀 종합적으로 지원이 돼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원순> 본부장님.


◆ 정은경> 네.


◇ 박원순> 정말 이 코로나19 사태가 참 지겹고 힘듭니다. 우리 모든 국민들이 그렇게 느끼실 텐데요. 이거 끝나고 나면 본부장님.


◆ 정은경> 네.


◇ 박원순> 뭐 제일 하시고 싶어요?


◆ 정은경> 일단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웃음)


◇ 박원순> 일상으로.


◆ 정은경> 국민들께서도 그러시는 것처럼 저희도 예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는 것 같습니다.


◇ 박원순> 맞습니다.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네요.


◆ 정은경> 네.


◇ 박원순>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본부장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정은경> 모두 건강하십시오.


◇ 박원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에게 언제나 믿음과 신뢰를 주고 계시는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님이셨습니다.

2020.07.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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