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강아지 교육하려 반려견 학교 보냈더니, 수업 중 흥폭발해.."개신나!"

사진=ETtoday 화면 갈무리(이하)

반려견 학교 수업 시간에 끊임없이 장난을 치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대만의 한 반려견 주인이 천방지축 반려견을 교육하려 학교에 보냈지만, 기대와 달리 수업 중에도 끊임없이 장난을 멈추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사는 구오워닝은 올해 1월 23일 반려견 '샤오큐(XiaoQ)'를 입양했다. 구오워닝은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한 암캐가 4마리의 새끼를 낳았지만, 이웃들이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아 버릴 것이라는 글을 보게 됐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데려온 아이가 바로 샤오큐다.


생후 40일밖에 되지 않은 샤오큐를 데려온 후 구오워닝은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사도 받게 해주며 극진하게 돌봤다.

다행히 샤오큐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줬고, 좀처럼 지치지 않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게 됐다. 커가며 점점 장난기가 심해지는 샤오큐를 교육하려 구오워닝은 녀석을 반려견 학교에 보내 에티켓 수업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조금 차분한 태도를 배워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샤오큐는 수업 중에도 특유의 활발함을 뽐내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구오워닝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샤오큐는 집이 아님에도 긴장하는 기색 하나 없이 잔뜩 신이 나 두 발로 일어서기까지 했다.

나풀거리는 귀와 커다래진 눈, 빼꼼 나온 혀까지. 도대체 수업 시간인지 노는 시간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런 샤오큐의 얼굴에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다.

구오워닝은 이런 샤오큐의 사진을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올렸고,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신이 나 보여서 보는 내내 웃음이 나온다", "곁에 있기만 해도 저절로 힘이 날 것 같다", "비록 교육은 실패했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으니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2020.03.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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