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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원주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사니다카페'

by오마이뉴스

자연이 주는 쉼과 힐링 만끽할 수 있는 산 속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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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저면 주산리 산 속에 자리잡은 사니다카페 전경.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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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다카페 옥상. 산 아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와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 산 속에 위치한 '사니다카페'도 그중 하나이다.


사니다카페는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하는 도심 카페와 달리 자연 속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다 산이 주는 매력과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이 때문일까. 문을 연 지 1년도 안 됐는데 주말에만 2천 명이 넘는 사람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방문객 중 상당수가 원주 이외 지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라고 한다. 카페가 들어서기 전만 해도 그저 평범한 산에 불과했던 이곳이 원주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4일 사니다카페를 찾았다.

해발 280미터 산 속을 정원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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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니다카페는 원주 도심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해발 280미터 산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태장동에서 칠봉유원지 방면 도로를 따라 가다가 축협 송아지 경매장 쪽으로 좌회전한 후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사니다카페의 전체 부지는 9만3천여㎡로 평소 산을 좋아하는 김도완 대표가 이곳을 매입해 자연이 주는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구입 당시에는 풀과 나무로 우거져 이동하기조차 어려웠던 산 속을 3년 동안 잡목제거와 가지치기 등을 통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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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다카페의 명물 중 하나인 박터널. ⓒ 바른지역언론연대

카페는 전망 좋고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에 터를 잡았다. 건물도 부지에 있던 소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신축해 카페 1층 테라스 중간 중간에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카페 건물은 3층으로 1층에서는 직접 구운 빵과 다양한 음료를 판매한다.


3층 건물 옥상에는 파라솔과 편안한 자세로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빈백을 비치해 휴식을 취하기 좋다. 운이 좋으면 별을 보며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데, 지난 1월 1일 해돋이 이벤트 때는 새벽시간임에도 1천 명이 넘는 사람이 찾아왔다.


밤에는 자연이 피곤하지 않도록 조도를 낮춰 은은한 불빛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카페를 둘러보다 보면 자연 그대로의 쉼을 제공하기 위한 김 대표의 철학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산 속 전체를 힐링 장소로 조성

사니다카페 200%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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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광장.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을 정도로 넓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니다카페에서는 마치 수목원에 온 것처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요소들이 구석구석 넘쳐난다. 때문에 이곳은 편안한 복장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카페 뒤편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야외 잔디광장과 숲속 공연장, 정자, 작은 연못 등을 만날 수 있다. 인공적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한 산속 정원 곳곳에는 편편한 돌의자, 벤치, 해먹 등이 마련돼 있어 아무 데나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돌의자 주변을 보면 장독들이 있는데 장독 속에는 앉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방석을 넣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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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 셋트. ⓒ 바른지역언론연대

잔디광장 옆에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세트장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동남아 관광객도 심심치 않게 방문한다고 한다. 잔디광장은 생각보다 널찍해 아이나 애완견을 동반한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은 장소이다.


잔디광장 왼쪽에는 원래 습지였던 곳을 이용해 만든 미니 연못과 인공폭포가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자는 꽤 큰 편으로 테이블과 의자를 갖춰 전망을 보며 담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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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바라본 카페 건물 ⓒ 바른지역언론연대

잔디광장 뒤편에는 소공연을 할 수 있는 숲속 공연장이 있다. 돌의자들을 곳곳에 설치하고 야간 조명시설까지 갖춰 숲속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숲속 공연장에서 산 정상으로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산다래 숲과 대박 터널'이 나온다.


커다란 박과 단호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터널이 길게 이어져 볼 만하다. 박 터널 위쪽에는 산다래 숲이 조성돼 있는데 가을에 산다래가 맛있게 익으면 에이드, 스무디, 빵의 재료로 활용해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사니다카페 산속 정원은 여러 갈래 산책로로 연결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데 30~40분 정도 걸리며 맑은 산속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산책로에서는 벚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 구절초 등을 만날 수 있고, 늦가을에 오면 낙엽이 뒤덮인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주 산책로를 따라 산 능선으로 올라가면 '바람의 언덕'이 있다. 높은 산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곳이다. 기업도시 아파트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산 아래 풍경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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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다 카페 산 속 정원 곳곳에는 벤치와 돌의자, 해먹 등이 설치돼 있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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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야경을 감상하며 차 마시기 좋은 장소. ⓒ 바른지역언론연대

사시사철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니다카페는 도심에서 벗어나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편안한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주말과 오후 시간대보다는 평일 오전이나 저녁 시간에 찾는 것이 좋다. 사니다카페는 연중무휴로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인터뷰/ 김도완 사니다카페 대표

"복합 에코힐링타운으로 조성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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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사니다카페 대표 ⓒ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니다카페를 만든 김도완 대표(51)는 평창이 고향이다. 서울에서 부동산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우연히 이곳이 눈에 들어와 구입했고, 서울과 가까운 데다가 접근성이 좋고, 산이 주는 매력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자연 친화적인 힐링 공간을 꿈꾸게 됐다고 한다. 사니다카페 조성 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문을 연지 1년도 안 됐는데 원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것이 놀랍다.


"눈으로 보는 풍경과 입으로 먹는 맛뿐만 아니라 오감을 만족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이 좋은 자연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자연이 주는 신선한 공기는 후각을, 시원한 바람은 촉각을, 매미와 풀벌레 소리는 청각을 자극한다. 이렇게 자연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니 사람들이 찾아왔다. 오셨던 분들이 만족하고 주변에 홍보하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왔다가 주차할 곳이 없어 그냥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인데도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주차장이 부족한 것 같은데…


"감사하게도 5월부터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났다. 주말에는 2천 명이 넘고, 월 방문객이 2만5천여 명에 달한다. 그래서 제2주차장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제2주차장이 완공되면 500대 정도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또 저녁식사를 원하시는 고객들이 많아 카페 옆에 레스토랑을 신축하고 있는데 9월 중순쯤 오픈 예정이다."


사니다카페의 향후 계획은?


"카페, 레스토랑, 산책코스, 힐링 공간, 숙박 등이 가능한 복합 에코힐링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 중 약 2만6천5백㎡를 주택단지로 분양을 마친 상태다. 실거주하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어우러져 커뮤니티를 형성하면 좋겠다. 또한 지역 농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지역 농산물 프리마켓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원주투데이 권진아 기자(webmaster@bj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