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김건모, 6년 만에 소식 전해졌다.. 복귀 가능성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민가수 김건모. 어느새 그의 이름은 공식 석상은 물론 방송에서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사실상 연예계를 떠난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최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대중의 기억 속에 다시 떠오르고 있다.

계기는 정준하의 유튜브였다. 방송 중 무심코 언급된 ‘김건모의 자전거’는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궜다. 한때 바이크, 자전거, 클래식카 등 다양한 취미로 여유로운 일상을 즐겼던 김건모의 모습이 다시금 회자되면서, 그의 음악과 인생 전반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바이크 가격이 무려 1천7백만원이라 전해져 더욱 화제가 된 것.

김건모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메이커로, ‘핑계’, ‘잘못된 만남’, ‘스피드’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을 남겼다. 수많은 음악 팬들의 플레이리스트에 그의 노래는 여전히 자리하고 있고, 꾸준히 스트리밍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각종 논란에 휘말린 뒤, 그는 더 이상 방송이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19년 때 아닌 성추문에 휩싸였기 때문. 유흥업소 종업원 A씨가 지난 2016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 이로 인해 김건모는 그 해 11월, 출연 중이더 ㄴ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약칭 미우새)'에서 하차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고소 2년 만에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A씨의 항고 또한 2022년 6월 기각됐다. A씨는 한번 더 재정신청을 제기했으나 역시 기각되며 김건모는 혐의를 벗었다. 이 가운데 김건모는 13세 연하의 아내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 2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기도 했다.

이후 김건모는 별다른 해명이나 해프닝 후일담조차 남기지 않은 채 조용히 자취를 감췄다. 그랬기에 정준하의 한 마디는 그 어떤 인터뷰보다도 진하게 팬들의 마음을 건드렸다.여전히 그의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팬들은 많은 분위기.

네티즌들 사이에선 “시간이 흘렀다, 이제 무대에서 보고 싶다”, “김건모 노래 그립다”는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아직 본인이 나설 의지가 없는 듯하다”, “모든 걸 정리하고도 침묵하는 걸 보면 스스로 내린 결단 같기도”라는 신중한 반응도 이어진다.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선도 존재하는 분위기. 논란 이후 완전히 모습을 감춘 만큼, “스스로 연예계 복귀를 원하지 않는 듯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록 김건모는 침묵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그의 음악은 살아 숨 쉬고 있다. 과연 그는 다시 무대 위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가 남긴 수많은 명곡들처럼, 그의 복귀 여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김수형 기자 ssu08185@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