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이영애' 만으로 가슴이 웅장..'1100억' 가치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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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최고 시청률 57.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썼던 ‘대장금’이 21년 만에 돌아온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영애와 함께 돌아오는 ‘의녀 대장금’(가제)이 강산이 두 번 바뀐 내년에도 신드롬을 일으킬지 별써 주목된다.


30일 판타지오는 오는 10월 첫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대작 사극 ‘의녀 대장금’의 주연 배우 이영애를 지난해 6월 캐스팅 한 데 이어 최근 드라마 작가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의녀 대장금’은 2003년 9월 15일 첫 방송된 뒤 2004년 3월 23일 종영한 MBC 드라마 ‘대장금’에 이어 의녀가 된 장금이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다. 올해로 종영 20주년이 된 ‘대장금’에 맞춰 올해 첫 촬영을 시작해 내년 초 방송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의녀 대장금’의 시작이 되는 ‘대장금’은 주인공 서장금(이영애)이 궁궐에 들어가 최초 어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다. 첫 방송 시청률 19.8%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57.8%, 평균 시청률 46.3%를 기록했다. 당시 경쟁작은 ‘천국의 계단’으로, ‘천국의 계단’이 시청률 40%를 보였지만 ‘대장금’을 넘어서진 못했다.


‘대장금’의 인기는 종영 후에도 이어졌다. 2006년에는 방송 작가, PD, 외주제작사, 매니지먼트 대표 등 현직 방송 관련 종사자 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1세기 최고 드라마에 선정되기도 했다. 2위는 ‘내 이름은 김삼순’, 3위는 ‘네 멋대로 해라’, ‘꽃보다 아름다워’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 중동 등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돼 한국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전하며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2014년 기준, 수출과 광고 수익만 약 380억 원, 2차 콘텐츠로 낸 생산 유발 효과는 111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장금’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이영애가 ‘의녀 장금이’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영애는 ‘대장금’을 통해 2003년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 후 첫 ‘대상’을 수상한 이영애는 이후 영화 ‘친절한 금자씨’, ‘나를 찾아줘’,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구경이’, ‘마에스트라’ 등으로 활약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영향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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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대장금 10년 MBC 특별기획' 내 특집 공연 '대장금에서 나가수까지' 생방송이 열렸다.배우 이영애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번 특별 생방송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대장금'의 방송 10주년을 맞이해 준비 됐으며, 145분간 드라마 '대장금'뿐만 아니라 MBC를 빛낸 한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MBC 한류콘텐츠 문화를 총망라해 지난 10년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대장금' 탄생 10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주인공 이영애가 생방송 출연을 했으며 '대장금'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sunday@osen.co.kr

이영애 또한 ‘대장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 이때 정말 멋있었다 싶은 미모 절정의 작품’으로 대장금을 꼽았다. 이영애는 “당시 나이가 서른 셋이었다. 30대라 외모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고, 촬영이 많아서 얼굴도 많이 부었다. 바빠서 피부 관리도 힘든 시기라 외모는 포기하고 연기에만 집중했는데 지금 내 나이에 보니 예쁘더라. 그때는 왜 그렇게 외모 때문에 고민을 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장금’, ‘이영애’라는 키워드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지지만 명작을 21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는 부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1년 전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는 일과 함께 21년 전보다 더 높아진 시청자의 눈, 역사 의식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사극들이 역사 왜곡 논란 등에 휩싸이기도 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주연 배우 이영애를 캐스팅했고, 작가와 계약도 마무리하면서 탄력이 붙은 ‘의녀 대장금’이 ‘대장금’의 이름값을 높여주고 다시 한 번 한류 열풍에 힘을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장우영 기자 elnino8919@osen.co.kr

2024.02.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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