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극우 유튜버' 전한길 수익 정지…"찰리 커크=롤모델"

전 한국사 강사에서 현재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전한길이 수익 정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한길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홀에서 열린 ‘트루스 포럼’에 연설자로 참여해 “바로 어제다. 제가 운영하고 진행하고 있는 채널이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 민감한 문제 때문에 수익 정지를 시킨다는데 저는 지금까지 ‘꿈에도 거짓말하지 말라’는 도산 안창호 말씀대로 정직한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한길은 “아마도 이재명에게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고 비판할 걸 비판하니까 그게 민감한 문제인 듯 싶다”라며 “트럼프 대통령님, 그리고 구글 본사 보고 있나. 대한민국 구글 코리아를 좌파가 장악했는지 보수 유튜버를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아동의 안전’,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썸네일’, ‘성적인 콘텐츠’ 등에 대해 수익 창출을 막고 있다. 전한길의 채널은 가이드라인상 ‘민감한 콘텐츠 제작 위반’에 걸려 제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한길은 유튜브 채널에 계좌 번호를 올리고 ‘자율 구독료’ 명목으로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수익 창출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전한길은 “언제 출국 금지, 구속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국으로 왔다. 이 행사를 오면서도 누가 총을 들고 오는 것 아닌가 걱정돼 방탄복도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롤모델이었는데 희생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전한길은 한국사 강사로 유명세를 얻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극우 성향의 정치성향을 드러내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과 1인 미디어를 운영 중이다.

장우영 기자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