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흑역사까지 탈탈→이희문 "파격 공연비만 1억" 깜짝 ('미우새')

"개 별명에 악역 우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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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에서 이희문이 첫 등장한 가운데, 신성록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남다른 입담으로 활약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게스트로 신성록이 등장, 모벤져스들은 “클래스가 다른 악역의 품격”이라며 아이 앞에서도 무서운 눈빛을 보여준 적 있냐고 묻자 신성록은 “과거가 좀 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아기 앞에선 무섭가 안 떠, 사랑스럽게 뜬다”면서 “현재 6살인 딸, 이제 뭐하라고 하면 한숨 쉰다”고 했고 모벤져스들은 “반항이 시작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별에서 온 그대’, ‘리턴’, ‘황후의 품격’ 등 대박행진을 그린 그의 공통점은 모두 악역이었다. 악연연기 비결을 묻자 신성록은 “부끄럽지만 비슷한 역할을 한 선배들 연기를 쫙 본다, 많은 연기를 종합해서 그거랑 반대로 한다”면서 기존 연기와 다른 해석으로 새롭게 가려는 차별화를 전했다.


이에 신동엽도 “신성록표 개성있는 악역 연기 비결”이라며 감탄했다. 악연 장인 스스로도 섬뜩했던 순간을 물었다. 신성록은 “‘리턴’이란 드라마에서 안하무인 재벌역이었는데 그걸 뛰어넘어, 사람을 마치 장난감으로 여기던 캐릭터였다”면서 “극 중 어떤 사람을 죽이게 되는데, 게임하듯이 ‘샷’을 외쳤던 장면, 사람 죽이는 걸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나와서 섬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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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심한 에이형이라는 그는 “뭐 잘못하면 계속 후회하고 생각하는 편, 후회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말 못해서 후회한 적은 있는지 물었다.


신성록은 “아내가 음식을 정말 감탄할 정도로 잘해, 단점이 있다면 요리할 때 간을 잘 안 본다”면서 “대부분 맛있는데 간혹 간이 심하게 안 맞을 때 솔직히 말할지 고민한다,다이어트 때문에 짠 음식을 피해야하기에 고민했지만 끝까지 말 못하고 다 먹었다, 다 먹을 수 밖에 없었다”며 아내를 향한 사랑꾼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평소 본인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는지 묻자 신성록은 “작품할동할 때 어떻게 보시나 궁금하다”면서 “작품활동 할땐 매일, 쉴 때마다 검색한다”고 하자 서장훈은 “가만 보니까 틈만 나면 검색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신성록과 서장훈의 닮은 점을 언급, 두 사람 모두 ‘개(강아지)상’이라 했다. 게다가 신성록도 서장훈 만큼 눈물이 그렇게 많다고, 울보 닮은 꼴이라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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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은 “드라마 리딩하다 운 적 있어,‘카이로스’란 드라마에서 딸한테 ‘내가 그 동안 많이 못 놀아줘서 미안해’라고 말하던 장면, 또 눈물난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이에 울면서도 어이없었던 적은 없는지 묻자 신성록은 “많다, 공연 무대 후 인사할 때도 울컥한다”면서 “마음을 꺼내서 말할 때 눈물난다”고 감성이 여린 모습을 보였다.


신성록에게 해명하거나 지우고 싶은 흑역사를 묻자, 신성록은 ‘깨톡 강아지’ 사진을 언급하며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처음 그 별명 지어준 사람 잡고 싶었다”면서 “매소드로 진지한 연기로 작품해, 나한테 전성기가 오는구나 기대했다”고 운을 뗐다.


신성록은 “악역 연기가 사진과 같이 붙으며 악역이 우습고 귀여워졌다”면서 “지나가다 내 이름 몰라도 ‘깨톡 개’라고 불러, 개라고 부르니 기분이 좋진 않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본인 외모 중 가장 자신있는 부위에 대해선 “눈이 네모난 편, 다들 반달이거나 하지만 눈이 각이 지어져 있어, 매력이지 않나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드라큘라’ 준비 중이라는 신성록에게 소개를 부탁했다. 신성록은 “공연하는 분들 힘들었던 한해, 정말 힘들었다”고 하자신동엽은 “백신 맞고 공연할 때 쯤 많은 관객들 발길이 찾길 바란다”고 응원, 신성록은 뮤지컬 ‘드라큘라’의 장면 중 한 소절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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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날 소리군 이희문이 첫 등장, 파격적인 비주얼은 물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집을 최초 공개했다. 이희문은 매번 독특한 분장과 콘셉트에 이어 새로운 변신을 기획, 레드 메이크업에 망사 스타킹과 코르셋, 15센치 킬힐로 모습을 완성했다. 개성파 소리꾼의 멀고도 험한 예술의 길이었다.


후배들은 “국악 공연은 무조건 한복인데, 한복만 입던 국악판을 뒤집은 파격적인 비주얼과 공연”이라며 ‘잡’이란 공연을 언급, 이희문은 “그 공연 1억 들어갔다”면서 “어머니가 보셔더도 색다르다고 해, 경기민요 12잡가로 공연해 의의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 다음 ‘쾌’란 공연에 대해서는 “망사 스타킹을 입고 한층 더 파격적인 시도를 했던 다음 공연, 그 당시 의상이 시작에 불과했지만 그 시작이 어려웠다”면서 “우리 나라에서 대중음악을 했다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전통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더 힘들었다”며 고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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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은 현대 무용의 거장인 안은미를 언급하며 “연출에 책임지겠다고 해주셔, 맘 대로 공연하라고 해주기에 진두지휘 해주는 선생님 덕분에 덜 스트레스 받을 거라 생각했으나, 공연 후 두드러기가 올라오더라, 역류성 식도염까지 올 정도로 스트레스가 왔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박수무당 모티브였던 ‘쾌’ 공연에 대해 “전통음악 뿌리는 무속음악이었기 때문,무당이란 캐릭터 자체가 성이 없으니까 현대적으로 박수무당을 해석한 ‘쾌 공연”이라면서 “음악에 맞는 비주얼도 새롭게 만들어 노래에 맞는 세계관이 생겼다”며 파격적인 예술 세계가 탄생된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2021.03.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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