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도 생명이야"..망언 남긴 임성한 작가의 메디컬 멜로라니

‘암세포도 생명’ 대사로 논란을 빚었던 임성한 작가가 TV조선 메디컬 멜로 ‘닥터신’으로 돌아옵니다. 시청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OSEN

‘막장 대모’ 임성한 작가가 돌아온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희대의 망언을 대사로 전했던 그가 메디컬 멜로물을 집필했다.


13일 TV조선에 따르면 임성한(Phoebe, 피비)작가의 신작 ‘닥터신’이 내년 상반기 라인업에 들었다. ‘닥터신’은 작가 최초로 시도하는 메디컬 멜로 드라마다. 신선한 얼굴을 주로 발견해왔던 임성한 작가는 주조연 배우 모두를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걸로 알려졌다.


임성한 작가는 그동안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등으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을 장악해왔다. 그러나 스타 작가 수식어 외에 ‘막장 대모’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필력을 스스로 깎아먹는 무리수 설정과 논란으로 자주 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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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기생뎐'에서 단공주(백옥담 분)는 식스팩을 자랑하는 손자(전지후)의 모습에 "빨래판이랑 비슷하다"며 복근을 빨래판 삼아 빨래를 했다. 물론 단공주의 꿈이었지만 황당 그 자체였다. 이 드라마 최고의 화제는 귀신에 빙의된 아수라(임혁 분)가 눈에서 레이저 빔을 쏘는 장면으로 지금도 레전드 짤로 회자되고 있다.


SBS '하늘이시여' 소피아(이숙 분)는 '웃찾사'를 재밌게 보던 중 웃다가 심장마비로 죽었고, MBC '압구정 백야' 조나단(김민수 분) 역시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위해 갑자기 조폭에게 맞아 사망했다. 이해할 수 없는 전개로 "방송국 전파를 낭비하지 말라”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질 정도.


특히 2013년 방송된 MBC '오로라 공주’에서 희대의 망언이 등장했다. 극중 설설희(서하준 분)는 "암세포도 생명이잖아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 같이 지내보려고 해요"라는 기괴한 대사를 내뱉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15년 '압구정 백야' 이후 절필을 선언했던 임성한 작가는 2021년 조심스럽게 복귀했다. 내놓은 작품은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자신의 이름도 '피비'로 바꾸고 시즌3까지 집필했다. 2023년에 전파를 탄 '아씨 두리안'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고부간 동성애 모드로 호불호 평가를 받았던 바다.


그랬던 그가 다시 한번 TV조선에 자리를 깔았다. 암세포를 애정했던(?) 마음을 담아 메디컬 멜로를 썼는데 벌써부터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임성한 작가의 막장 메디컬 멜로는 또 얼마나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할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박소영 기자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2025.08.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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