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엔하이픈·박보검 피해 본 예스24 먹통 이유..“랜섬웨어 공격”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의 시스템 장애로 인해 그룹 에이티즈, 엔하이픈, 가수 비아이, 배우 박보검 등이 예매 및 응모 일정을 변경한 가운데, 시스템 장애의 원인이 ‘랜섬웨어’로 인한 장애로 밝혀졌다.

10일 예스24 측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예스24 서비스 접속 오류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계신 모든 회원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접속 오류는 랜섬웨어로 인한 장애로 6월 9일 월요일 새벽 4시경부터 발생하였으며, 복구 작업 중에 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내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 결과를 다시 한번 공지하도록 하겠다”라며 “급박한 복구 과정으로 인해 가장 먼저 안내를 드려야 할 고객님들께 상세한 설명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스24 측은 “더불어 장애로 인해 각종 불편함을 겪으신 전 회원에 대해 구체적 보상안을 마련 중에 있다. 빠른 서비스 복구와 함께 전체 공지 및 개별 안내해 드릴 수 있게 하겠다. 다시 한번 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예스24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면서 연예계도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예스24는 인터넷 서점 외에도 공연 티켓 판매 플랫폼을 운영 중인데, 현재 티켓 판매 사이트 역시 접속이 불가하다.

먼저 가수 비아이 측은 9일 오후 8시 팬미팅 선예매 일정이 잡혀있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소속사 131엔터는 “6월 9일 20시에 예정되어 있던 팬클럽 선예매가 예매처인 예스24의 시스템 장애로 인해 홈페이지 접속 및 고객센터 연결이 현재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밝혀다.

소속사는 “이에 따라 팬클럽 선예매 일정이 변경될 예정이오니, 이용에 착오 없길 바란다. 변경된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 팬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비아이에 이어 그룹 에이티즈도 콘서트 추가 티켓 오픈 일정을 변경했고, 그룹 엔하이픈은 ‘DESIRE : UNLEASH’ 활동 기념 팬사인회 응모 일정을 취소했다. 박보검은 팬미팅을 위해 선예매 인증 일정을 잡아뒀으나, 이를 변경했다.

공연계도 타격이 심한 가운데, 현재 티켓 발권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첩첩산중이다. 이로 인해 뮤지컬 제작사 측은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예매 관련 자료(예매내역 확인서, 예매 이메일)를 지참하면 정상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며 “좌석 정보 미확인 시 현장 상황에 따라 관람에 제한이 있을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린다. 환불 및 추가 보상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별도 공지를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정리했다.

김채연 기자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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