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힌트가 진짜였네..."떠날 결심한 이강인, 세기의 이적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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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에이전트가 흘린 힌트가 진짜였다. 이강인(22, 마요르카)이 '세기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9일(한국시간) '코페 마요르카'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 기자의 말을 인용, "이강인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스로 탈퇴를 요청한 것으로 보이며 바이아웃 조항에 명시된 1800만 유로(약 262억 원)에 결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마요르카는 자유계약으로 얻은 이강인을 겨우 두 시즌 만에 팔게 됐다. 이는 마요르카에는 세기의 이적이 될 수 있다"라며 "이강인은 마요르카가 팀에 재투자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금액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1800만 유로를 안기고 떠난다면,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마요르카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200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사무엘 에투(2700만 유로, 약 393억 원)다. 2위는 2000년 디에고 트리스만이 기록한 1775만 유로(약 258억 원)로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보다 낮다.


현재 이강인을 가장 강력히 노리고 있는 팀은 빌라로 밝혀졌다. 웨스트햄이 이강인을 노린다고 전했던 스페인 '토도 피차헤스'는 "정정한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프리미어리그 팀은 웨스트햄이 아니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다. 우리가 잘못 전달했다"라고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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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비에르 가리도 에이전트 소셜 미디어.

영국 현지에서도 빌라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버밍엄 라이브'는 "빌라는 지난 1월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현한 뒤 계속해서 그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지난주 구단을 찾았다. 우리가 듣기로 가리도는 빌라,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튼과 그의 고객 중 한 명에 관해 이적 이야기를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가리도는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빌라와 맨시티 구단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두 구단 엠블럼을 강조하며 '맨체스터'와 '버밍엄'을 태그했다.


물론 가리도의 행보가 이강인의 이적과 관련된 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빌라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오면서 그의 여름 이적에도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휘하에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빌라가 이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티켓을 따낸다면 이강인을 포함해 더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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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kosh@osen.co.kr



2023.08.2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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