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침입은 명분일 뿐'..최진실家 안타까운 갈등 10여년째ing

[핫이슈]by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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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희에 이어 최준희까지 입장문을 내며 ‘주거침입’으로 인한 가족 갈등을 언급했다. 입장문을 잘 살펴보면 주거침입은 그저 명분일 뿐 해묵은 갈등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진실의 모친이자 최환희, 최준희의 외할머니 정씨는 최근 최환희가 거주중인 서초동 아파트에 방문했다가 최준희의 신고로 긴급체포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는 최진실이 구입해 가족끼리 살았던 곳으로, 정씨도 지난해까지 이 곳에 살았다. 현재는 최환희만 거주하고 있고, 최준희는 따로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고.


정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오빠(환희)를 챙겨주려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다녀가곤 했는데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너무 어린 나이에 비극적인 일을 겪은 뒤 성격적으로 엇나갔다. 주변에서 도와준다는 구실로 중구난방으로 아이를 끼고 도는 바람에 관계가 더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반면 최준희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할머니의 말을 반박하며 그동안 쌓아놨던 설움을 토로했다. 그는 “사실과는 다르게 보도 된 내용들이 있어 생각을 정리 하는데에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저는 미성년자 일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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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의 말대로 외할머니 정씨와 불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6년 전인 2017년 6월 최준희는 SNS를 통해 가족으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게시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후 같은해 8월 외할머니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폭로를 한 뒤 게시글을 지웠고, 최진실의 모친은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할머니가 최환희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한 최준희는 “6년전 할머니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을 때 경찰서 조사 나가기 전 오빠에게 할머니가 보낸 문자 내역이다. 왜 무혐의가 나온걸까요?”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최준희는 루푸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그는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적후견인 이라는 말을 앞세워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고 말 한마디도 못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준희는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픈 일이라며 그런 삶속에서 많은 것을 빼앗겼다고 주장했고, 그는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 저는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 해 왔기에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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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최준희는 같은날 오후 최환희 측에서 밝힌 입장도 함께 반박했다. 최환희 측은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의 기사 내용으로 인해, 지플랫과 할머님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최준희는 “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 됐다는거죠? “라며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 한 사람은 바보 인가요. 아름답고 쉽게 포장하여 정의를 내리는 자체도 너무 황당하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최환희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저희가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셨으며 지플랫(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주거침입 신고였으나, 갈등의 씨앗은 오래 묵은 기억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최준희는 인터뷰를 통해 할머니가 본인의 재산을 동의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물론,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까지 시사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OSEN=김채연 기자]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최준희 SNS

2023.07.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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