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타타대우모빌리티, 준중형 전기 트럭 '기쎈' 공개하며 새로운 도약 선언

타타대우, 30주년 기념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 공개 및 미래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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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군산공장에서 열린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준중형 전기 트럭 '기쎈(GIXEN)’.

[OSEN=군산, 강희수 기자] 올해로 출범 주년을 맞은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전기 트럭 '기쎈'을 공개하며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내에서 1톤 전기 트럭은 이미 시장을 형성했지만 '기쎈(GIXEN)'은 막 걸음마를 시작한 준중형급에 속하는 전기차량이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의 보조금 정책도 아직은 마련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기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승용차와는 비교가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용차이다 보니 정부의 보조금 정책도 조속히 마련돼야 하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김방신 대표이사 사장도 이 점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김방신 사장은 6일 군산공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시작도 못하고 있는 전기 준중형 트럭은 보조금 없이는 내연기관 차와 경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산비가 많이 든다. 내년 초에 초기 양산 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데, 정부 정책도 그 즈음에는 구체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기쎈(GIXEN)'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시기를 2026년 경으로 점치고 있다. 올 해 들어 세계 전기차 시장이 몇 가지 이유로 정체기를 겪고 있지만, 친환경의 방향성은 결국 전기차로 향할 것이라는 신념 아래 기쎈의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쎈’의 네이밍은 타타대우의 ‘쎈’ 시리즈를 계승하며, ‘세고 강하다’의 ‘쎈’과 전기(電氣)의 기(氣)가 결합된 형태로 제작됐다. 또한, ‘고집이 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휘둘리지 않는’ 의미의 ‘기가 세다’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어, ‘강력한 성능과 파워를 지닌 전기트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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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 아닐 신하 부사장, 김방신 사장, 타타대우판매 김정우 대표(왼쪽부터)가 준중형 전기 트럭 기쎈의 공개행사를 열고 있다.

'기쎈'은 유럽산 모터 시스템과 효율성 높은 배터리를 탑재해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해 개발된 전기트럭이다. 최고출력 250kW(335마력 수준)와 862Nm(88kgf·m 수준)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며, 이는 해외 경쟁사 모델(150~200kW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면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최고 300kWh급 배터리를 탑재하여 200kWh 수준인 해외 경쟁사 대비 월등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기쎈’은 시험 결과를 통해 최장 주행거리 480km를 실현했으며, 이는 준중형 전기트럭으로서 최장 주행거리이다.


이와 더불어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고려한 짧은 충전 속도와 특장 전용 고용량·고전압 포트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기쎈’은 동일 제품군 중 가장 강한 성능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요구가 존재하는 트럭 시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해당 모델에는 모터의 성능와 배터리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3단 모터 시스템과 회생 제동 시스템, LED 램프가 탑재됐다.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쎈링크,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비상 자동 제동 장치, 감응 순항 제어장치, 차량 자세 제어장치, 차선 유지 시스템,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 전자식 파킹 시스템(2단계)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또한, 효율적인 특장 제품군 대응을 위해 청소 차량 레이아웃을 고려한 캡 후면부 거치식 배터리 타입과 기계식 PTO 타입을 개발하여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휠베이스와 데이/슬리퍼 캡 옵션을 제공하여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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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전기 트럭 '기쎈(GIXEN)’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타타대우모빌리티 김방신 사장, 아닐 신하 부사장, 타타대우판매 김정우 대표(왼쪽부터).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관련된 우려를 반영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다양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만충전 및 과방전 용량 제한을 통해 기본적인 충방전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LFP와 NCM 배터리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과충전 안전 기준에 추가 제한 마진을 부여했다. 또한, Wire Bonding 기술, Cell CID/Vent 및 방출 가스/화염 유도, 배터리 팩의 Emergency Vent 시스템 등 배터리 팩 설계 시 열폭주를 회피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더불어 쎈링크와 연동된 이상징후 감지 시스템(PHASE2)을 도입하여 BMS의 열폭주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이 시스템은 이상징후 발생 시 고객에게 문자 안내를 제공하고, E-CALL 시스템을 통해 소방서와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고객의 안심을 더욱 높인다.


‘기쎈’은 최적의 효율을 고려한 단거리 중심의 라인업(배터리 NCM 144 / LFP 150kWh급)부터, 전기차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린 장거리 주행 라인업(배터리 LFP 300kWh급)을 준비했다. 또한 기술적인 트렌드를 반영하여 탑차/윙바디 등 특정 제품군에 최적화된 이액슬(eAxle) 라인업(PHASE 2, 배터리 NCM 216kWh급)도 계획 중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준중형전기트럭 ‘기쎈’을 라인업에 추가함으로써 대형트럭 ‘맥쎈(MAXEN)’, 중형트럭 ‘구쎈(KUXEN)’, 준중형트럭 ‘더쎈(DEXEN)’으로 연결되는 ‘쎈(XEN)’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모델 전체 라인업으로 구축하게 됐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기쎈’으로 준중형급의 전기차량화를 시작한 뒤 중대형급의 차량에는 수소 내연기관 및 수소 연료전지 차량을 상용화한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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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군산공장에서 열린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준중형 전기 트럭 '기쎈(GIXEN)’의 배터리와 모터 등 파워트레인.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트럭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국내 대표 상용차 브랜드다. 1995년 대우중공업의 사업부문으로 대우상용차를 설립하고, 최신 시설을 갖춘 군산공장 시대를 열었다. 동시에 독자모델인 ‘차세대트럭’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대우트럭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2004년 4월,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타타자동차(Tata Motors)가 대우상용차를 인수하며, ‘타타대우상용차’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출범했다.


그리고 2024년, 창립 30주년을 맞은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여정’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며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전북 군산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고용인원 1,280명, 전국 29개의 판매대리점과 95개의 서비스 네크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브랜드 출범 이후 매출액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30년간 세계 110개국에 제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대표 차종인 ‘막시무스’와 ‘노부스’가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품질력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3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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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군산공장에서 열린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준중형 전기 트럭 '기쎈(GIXEN)’의 실내.

타타대우상용차 출범 이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설비 투자를 통해 기존 대형에서 중/대형으로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2021년 ‘더쎈(DEXEN)’을 출시하며 준중형 트럭까지 영역을 넓혔다. 또한 2022년 13년만의 중대형트럭 라인업 ‘구쎈’(KUXEN)과 ‘맥쎈’(MAXEN)을 선보이며 ‘쎈’ 라인업을 완성해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최근 4년간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했다. 기존 모델을 완전 새롭게 개발한 쎈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준중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상용차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트럭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4년 내수-수출 합산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하고, 2028년에는 1만4,000대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사의 설립, 성장, 도전의 역사 등을 기록하고 재조명함으로써 회사의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사사를 편찬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창립 30년사는 통사, 화보, 그리고 통계자료 등으로 구성되어 총 500페이지 규모로 편찬되었으며, 135페이지로 간추린 축약본은 국문뿐 아니라 영문으로도 발행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2024.11.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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