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마이웨이vs강용석 "추가 피해자 있다"..성폭행 논란 점입가경

[연예]by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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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가 유흥업소 종업원 A 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도 전국 공연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가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지난 9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에는 '[단독공개] 김건모 피해자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와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먼저 A 씨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3년 전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그때 당시에는 경황이 너무 없었다.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고 제 나이도 창창하고 미래에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씨는 이제야 피해 사실을 밝히게 된 계기에 대해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은 내 속도 모르고 그 '미우새' 보면서 자꾸 즐거워하고 좋아하고. 근데 막 날 강간할 때 입었던 그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지 않나. 너무 저한테 고문이었다. 너무나 큰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김건모에게 바라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솔직히 돈을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원한다.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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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과 김세의는 A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한 후, 10일 추가 피해자에 대한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제보받았다. 이 사건 말고 전혀 다른 피해자인데 훨씬 더 충격적이다. 물론 김건모에 의한 피해자다. 내일 방송을 해드릴 텐데 너무 놀랐다. 정말 무서운 사람이더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용석은 서울중앙지검에 A 씨의 대리인 자격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에 따르면, 김건모는 2016년 8월 새벽 1시경 룸살롱에서 만난 A 씨에게 욕설과 음란 행위를 요구했으나 A 씨가 이를 거절하자 성폭행했다.


김건모 측은 지난 6일 최초 제기된 성폭행 의혹에 "사실무근이다.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5주년 기념 투어 '피날레'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김건모는 당장 오는 24일 부산 콘서트, 오는 31일 광주 콘서트를 앞둔 상황이다. 해당 전국 투어는 오는 2월 29일 서울 콘서트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건모 측은 남은 공연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김건모 측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처럼 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 외에는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은 채, 콘서트를 강행 중이다. 이 가운데 SBS '미운 우리 새끼' 측은 지난 8일 그의 프러포즈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강용석은 김건모의 '마이웨이'에도 굴하지 않고 또 다른 피해자를 언급하며 더욱 큰 파장을 예고했다. 갈수록 판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중은 김건모과 강용석의 극명히 엇갈린 입장에 그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김건모의 성폭행 논란이 어떤 식으로 종지부를 찍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OSEN=심언경 기자] ​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2019.12.1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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