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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사과 약속 없던 '하트시그널'이 또…'검증'은 제대로 하는걸까

byOSEN

OSEN

채널A 제공

‘썸’ 예능 중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하트시그널’이 시즌3 첫 방송을 앞두고 출연자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는 출연자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사과, 철저한 검증 약속 등을 하지 않았던 ‘하트시그널’ 제작진에게도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하트시그널’은 채널A 대표 예능으로, 효자 예능이라고도 불린다. ‘나 혼자 산다’ 등 각 방송사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 포진한 금요일 밤 편성됐지만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은 시청자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청춘남녀들의 ‘썸’은 물론 실제 커플로 발전하는 과정 등이 리얼하게 담겨 대리 만족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연예인 예측단이 심리를 추리하면서 시청자들은 이에 공감하거나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매 시즌마다 일반인 출연자들과 폭발적인 화제성으로 사랑을 받은 ‘하트시그널’은 시즌3로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첫 방송 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하트시그널’이 몸살을 앓는 이유는 일반인 출연자 때문이다. 지난 1일 공개된 8명의 출연자 중 승무원 출신 출연자에 대한 폭로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하트시그널3’에 나오면 안될 사람이 나온다. 전직 승무원이고 모 대학교 항공과 다닐 때 인성 더럽기로 유명했던 사람”이라며 “방송 나올 때까지 다 벼르고 있었다. 본인이 과거에 한 짓 생각하면 못 나올 텐데, 아니면 그 정도도 모를 만큼 멍청한 것이냐”고 말했다.


A씨는 이 출연자의 갖은 욕설과 폭언으로 학교를 자퇴한 이가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후배는 방으로 불러 갖은 인격모독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방을 쓰는 동기에게 갖은 잡일을 요구하고, 클럽에서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며 후배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일부 사건일 뿐이며, 14학번 동기 외 15학번, 16학번 다수가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이 출연자가 승무원을 그만 둔 이유도 정직원으로 전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인턴 승무원으로 선발된 이들은 결격 사유가 없을 시 대부분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사 직원들은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정직원 전환이 안 된 것이냐”고 의문을 가졌다고.


공개된 8명의 출연자 중 승무원 출신은 단 1명 뿐이기에 논란은 더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하트시그널’ 프로그램명과 ‘하트시그널 시즌3 승무원’ 등이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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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일반인 출연자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부분이다. 시즌1에 출연한 강성욱은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1심과 2심 모두 실형을 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 10부는 12일 강성욱과 공범 B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 등을 선고했다. 특히 강성욱은 ‘하트시그널 시즌1’ 방송 당시 성범죄를 저질러 비난을 받았다.


시즌2 멤버였던 김현우는 2012년, 2013년, 2018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세 번째 음주 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와 사귀던 때 금품을 갈취 당했다는 여성의 폭로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렇듯 두 번의 시즌에서 모두 일반인 출연자 논란이 있었음에도 ‘하트시그널’은 철저한 검증 없이 세 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또’ 문제가 재발했다.


무엇보다 ‘하트시그널’은 일반인 출연자 논란이 불거질 때면 이와 관련한 사과, 철저한 검증을 약속하지 않았다. ‘하트시그널’ 측은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시즌1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과 “촬영 종료 이후 출연자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논란에 선 긋기만 바빴던 ‘하트시그널’은 같은 문제를 세 번이나 반복하며 신뢰를 잃었다. 한 채널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책임있는 모습과 반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고정 시청층을 형성하고 장수 프로그램으로 나아갈 수 있었지만 스스로 복을 걷어찬 꼴이다.


그리고 이번 승무원 인성 논란에 대해서도 ‘하트시그널’ 측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OSEN=장우영 기자]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