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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82년생 김지영' 공감했다"..'라스' 핫펠트, 웃을 필요 없는 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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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핫펠트의 소신은 굳건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국회의원 표창원, 농구선수 출신 예능인 전태풍, 가수 핫펠트, 코미디언 김경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핫펠트는 지난달 23일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1719'를 홍보했다. 스토리북 콘셉트의 앨범은 일반적인 앨범과는 달라, 출연진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표창원은 "딸이 정말 팬"이라고 밝혔고, 이에 핫펠트는 그에게 자신의 앨범을 선물했다.


핫펠트는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후 아메바컬쳐로 이적했다. 소속사가 바뀌면서 핫펠트의 음악적 색깔과 이미지는 확 달라졌다. 핫펠트는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의 차이를 묻는 말에 "박진영 PD님은 아빠같다면 다이나믹듀오는 삼촌같다"며 "JYP는 제약이 있고 아메바컬쳐는 제약이 없다"고 답했다.


핫펠트는 어릴 때 세운 인생 계획의 반을 이뤘다고. 핫펠트는 "(인생 계획을 작성했을 때는) 소속사 없이 혼자 가수의 꿈을 키울 때인데 JYP 입사로 시작된다. 입사하면 데뷔를 하고 신인상을 받고, 일본 진출을 하고 미국 진출을 하고. 하나 잘 안된 건 30살에 결혼을 한다고 써둔 거였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핫펠트는 혈액형, 별자리, 사주, 타로 등 유사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심지어 직접 자신의 타로를 보기도 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표창원은 타로에 대해 "과학적 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표창원은 핫펠트의 점괘 풀이를 들은 후, 타로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핫펠트가 표창원에게 "앞으로가 복잡해진다. 주변 상황이 싸움이나 다툼이 일어난다. 그만두는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하자, 표창원은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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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는 야무지고 당찬 이미지와 달리, 안면인식장애가 있고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핫펠트는 "소향 언니가 '승우 영화 보러 갈래?'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조승우 씨 팬이라고 너무 좋다고 했다. 그러니까 표정이 이상해지면서 '기억 안 나? 너랑 승우랑 셋이 밥 먹었잖아'라고 하더라. 그런데 기억이 안 났다"고 관련 일화를 전했다.


핫펠트는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핫펠트는 "선언을 하려고 한 건 아닌데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이 있었지 않나. 한 여자 아이돌분이 그 책을 읽고 사진을 올렸는데, 팬분들이 CD를 태웠다더라. 그래서 '뭔데 그러지?' 하고 읽었는데 책 내용이 좋더라. 저는 둘째고 언니와 남동생이 있는데 책도 그렇더라. 저희 또래들이 살아오면서 느꼈을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을 읽고 소감을 올렸더니 페미 선언을 했다고 막 달려오더라. '너도 페미냐?'고 하더라. 그래서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검색해봤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자더라. 그래서 페미니스트가 맞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핫펠트는 자신이 비혼주의자라는 소문은 왜곡된 것이라 전했다. 핫펠트는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 꼭 해야 된다는 생각을 안 했다. 왜 결혼을 안 하려고 하냐는 반응이 있었다. 엄마가 슬퍼하시더라. 저도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 있다면 결혼을 선택할 수 있는 거다. '나이 드니까 결혼해야지'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핫펠트는 최근 웃지 않는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핫펠트는 원더걸스 예은으로 활동할 당시 '여자 아이돌'로서 늘 해맑고 웃는 모습을 암묵적으로 강요받았을 터.


핫펠트는 "여러 가지 계기가 있었다. 직원분한테 들었던 얘기가 '그만 웃어도 된다'였다. 지금은 중간점을 찾아가려 한다. 여자 아이돌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하이톤이 배어 있다. 남이 봤을 때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웃고 있는 게 맞으니까 그렇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핫펠트는 'Shallow'를 부르며, 아티스트적 면모를 마음껏 보였다. 핫펠트의 매혹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은 MC, 출연진,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