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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밥은 먹고 다니냐

진성, "정동원·김호중, 내 유년·청년기 닮아… 챙겨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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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성이 '미스터 트롯' 정동원과 김호중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SBS 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진성이 출연해 힘들었던 인생사와 '미스터 트롯' 후배 가수들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성은 "세 살때 부모님 모두 가출을 하셨다. 친척집을 전전하며 어렵게 컸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나는 초등학교를 12살에 입학했다. 4학년으로 월반했다. 11살때까지 호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성은 "그래서 그땐 차라리 나를 버릴 때 고아원에 놓고 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성은 "어렸을 때 어머니를 다시 만났다. 근데 결국 어머니와 아버지가 맞지 않아 이혼을 결심하셨고 외삼촌이 어머니를 데리러 오셨다"라며 "그때 어머니가 데려가려고 오셨는데 내가 울면서 쫓아갔다. 울면서 버스를 탔는데 외삼촌이 나를 발로 밀어버리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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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은 "비가 내려서 진흙 뻘이었는데 거기에 주저 앉았다. 어린 마음에 다시는 당신들을 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하루에 밥 세끼를 먹는 건 상상을 초월한 일이다. 고구마 하나로 하루를 때울 때가 많았다"라며 "배고픔 때문에 말썽도 많이 부렸다. 동네에 양조장이 있었다. 술을 만들기 전에 술밥을 만드는데 그걸 훔쳐먹다가 걸려서 많이 잡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성은 "하루는 주인아저씨가 술독에 가뒀는데 잠들어 버린 적이 있었다. 아저씨도 까먹어서 다음 날 아침까지 있던 적도 있었다. 그 이후로 아저씨와 합의를 하고 술밥을 얻어먹었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5일장이 열리면 소고기국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 국밥을 먹으면 인생이 바뀔 것 같았다"라며 "하루는 국밥집에 가서 먹고 아주머니가 한눈 판 사이에 도망친 적도 있었다. 한 두 번 하니까 걸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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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성은 "국밥값 대신해서 그릇을 닦으라고 해서 그걸 다 닦았다"라며 "일부러 배고프면 그 식당에 가서 괜히 설거지를 했다. 그러면 주인이 국밥 한 그릇 먹고 가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진성은 가장 자신과 닮은 후배 가수로 정동원 군을 언급했다. 진성은 "정동원 군이 가정적으로도 나와 비슷한 아픔을 겪었더라. '보릿고개'를 부르는데 45년 전 내 유년시절을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처량하게 노래를 부르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청년 시절을 닮은 후배 가수로 김호중을 뽑았다. 진성은 "트바로티 김호중 역시 만만치 않은 인생을 살았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호중이가 '태클을 걸지마'를 너무 잘 불렀다. 이 친구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짜장면 값이라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그 전날 밤에 고민했다. 1장 줄까, 2장 줄까. 나는 새 가슴이라 큰 돈은 못 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OSEN=김예솔 기자 ​/hoisoly@osen.co.kr

사진 : SBS 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