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바람이 이렇게 시원해질 줄이야”…에어컨 없이도 버티는 여름 선풍기 사용법 5가지
에어컨 없이도 선풍기만으로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얼음, 아이스팩, 창문 활용 등 실내를 시원하게 바꾸는 선풍기 사용법 5가지.
에어컨 없이도 충분히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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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풍기만 잘 활용해도 여름을 훨씬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바람 방향이나 선풍기 위치, 작은 도구 하나만으로도 체감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지금부터 소개하는 다섯 가지 방법만 실천해도 무더위가 훨씬 덜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선풍기를 훨씬 시원하게 사용하는 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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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음이 담긴 그릇 앞에두기
선풍기 앞에 얼음을 담은 그릇을 두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다. 얼음에서 증발되는 찬 기운이 바람을 타고 퍼지기 때문에 일반 바람보다 훨씬 시원하게 느껴진다. 플라스틱 대야나 그릇에 얼음을 넣고 선풍기 방향만 잘 맞춰줘도 잠시나마 에어컨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물기가 튈 수 있으니 그릇 밑에는 수건을 깔아주는 것이 좋다.
2. 모터에 아이스팩 대주기
장시간 선풍기를 켜두면 모터에서 열이 나면서 바람이 점점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럴 땐 선풍기 뒷부분 모터 위에 아이스팩을 살짝 올려두면 도움이 된다. 모터 온도를 낮춰줘 기기 자체가 내뿜는 열을 줄일 수 있고, 바람 온도도 보다 시원하게 유지된다. 아이스팩은 흐르지 않도록 수건이나 랩으로 감싸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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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밤엔 창문쪽으로 바람 쐬기
밤이 되면 실외 온도가 실내보다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창문을 향해 선풍기를 틀면 더운 공기를 밖으로 밀어내고 찬 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반대편 창문도 함께 열어두면 공기의 흐름이 더 빨라져 실내 전체의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단순히 바람을 얼굴로 쐬는 것보다 공간 전체의 공기를 바꿔주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다.
4. 천장 쪽으로 선풍기 바람 쐬기
바람을 직접 맞는 것보다 공기 흐름을 바꾸는 것이 더 시원할 때가 많다. 선풍기 각도를 위쪽인 천장 방향으로 맞춰주면 아래에 깔린 공기를 위로 밀어 올리면서 공간 전체에 순환이 생긴다. 이 방식은 습한 여름날 내부 공기가 답답할 때 특히 유용하며, 공간이 넓은 거실이나 방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5. 선풍기 위치는 벽보단 중앙으로
선풍기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도 시원함이 차이가 크게 난다. 창가 근처나 실내 중앙처럼 바람이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선풍기를 두면 공기 흐름이 원활해져 시원해지지만, 벽에 너무 가까이 붙이면 바람이 막히기 때문에 덜 시원할 수 있다.
최소한 선풍기와 벽은 30cm 이상 여유를 두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선풍기 두 대를 마주보게 설치해 바람이 순환되도록 하면 체감 온도가 더 빠르게 낮아진다.
김지은 기자 jjieun@pick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