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4평대 아파트 값이면 베트남 대저택 살수있다는 말 사실인가요"

우리나라보다 50~60% 저렴한 물가

강남 24평대 평균 15억 원 이상, 베트남 고급 주택 평균 8억 원 이상

현재 물가나 인건비 상승하는 추세

베트남은 저렴한 물가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돈이 없어서 못 먹는 것이 아니라 배가 불러서 못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음식값, 식재료 값이 저렴하기로도 유명하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베트남의 저렴한 부동산 가격은 한국인들로 하여금 베트남 부동산 매입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요. 강남 24평대 아파트값이면 베트남 대저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말도 있죠. 과연 이 소문은 사실일지, 실제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의 사례와 베트남 부동산 투자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확연한 물가 차이

매일경제

베트남에서 확연한 물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음식 가격입니다. 음식 가격을 통해 그 차이를 보면 베트남에서 주식으로 먹는 쌀국수의 경우 1750~2500원이며, 반미의 경우 700~1500원, 한식은 7000~10000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음료의 경우는 1.5L 생수 한 병 1000원, 과일 주스 1000~1500원입니다.

위시빈

음식에서 나아가 분야별 물가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서울과 베트남의 호찌민을 비교했을 때 소비자 물가는 호찌민이 서울보다 55% 더 저렴합니다. 임대료는 호찌민이 서울보다 42% ,식료품 물가 또한 호찌민이 64% 더 저렴합니다.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베트남은 우리나라보다 약 50~60% 정도 물가가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죠.

강남 24평 아파트에서 베트남 대저택으로

한국경제, 중앙일보

베트남 국민들은 보통 아파트나 주택을 임차해서 거주합니다. 보통 월세로 지불하며 베트남 남부 호찌민을 기준으로 24~28평형 아파트가 월 70만~100만 원 선입니다. 베트남에서 아파트를 구매한 A 씨의 경우를 살펴볼까요?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그는 베트남 호찌민의 한 고급 아파트를 매입했습니다. 마트, 쇼핑몰, 영화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초대형 단지에 속한 이 21평 아파트의 가격은 2억 원 상당인데요. 서울 강남의 24평대 아파트가 평균 15억~19억 원 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합니다.

DDC

그렇다면 베트남 단독주택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베트남 부동산 사이트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호찌민의 경우 3층 125평대 고급 주택은 8억 원이며, 290평대 고급 주택은 27억 원입니다. 290평대의 주택의 경우 강남 24평대 집값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125평대의 경우 24평대 평균 15억 원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강남의 집값으로 충분히 구매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25평대 주택의 경우 주변환경이 좋고 조용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침실이 8개이며, 화장실이 6개, 거실 2개, 부엌1개로 이루어져있죠.

매일경제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베트남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국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2015년 7월 외국인에게 부동산 매입을 처음으로 허용했는데요. 기존 주택을 제외하고, 신규 및 분양 주택에 한해 공급 물량의 30%까지 외국인이 살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투자뿐 아니라 실 거주까지 염두에 두는 한국인들이 베트남 아파트를 분양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 베트남

클룩

은퇴 후 고향이 아닌 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여행잡지 인터내셔널 리빙이 선정한 은퇴 이후 가장 생활비가 적게 드는 국가 2위로 베트남이 선정되었습니다. 잡지사는 “베트남은 자연 미가 풍부하고 역사도 깊으며 기회가 넘치는 매혹적이고 활기찬 목적지”라며 “당신이 도시의 중심부에 살고 싶든,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중에 둥지를 틀고 싶든, 햇볕이 쬐는 해변을 내려다보고 싶든 간에 당신은 낮은 가격에 현대적이고 질 좋은 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베트남 도시 남부의 푸미흥 지역은 한인촌으로 유명합니다. 베트남으로 이주한 강 씨는 "인건비가 싸 집안일에서 해방될 수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베트남에서 가사도우미의 월급은 80달러, 운전기사 월급은 100달러 수준이라는데요. 이어 강 씨는 "다만 공산품 가격이 생각보다 적지 않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지에서 PC방은 운영 중인 서 씨는 “만만찮은 물가를 생각하면 자그마한 가게라도 운영해 생활비를 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렴한 물가로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라고 알려졌지만, 이처럼 일반 물가는 물론, 인건비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하니, 베트남으로의 이민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이 역시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이렇게 베트남의 물가와 집값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지만 집을 살 때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건설, 부동산 시장은 가격 변동성도 심하고, 대외변수도 많으므로 베트남 내 부동산 시장의 허위 정보가 80%나 된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따라서 투자하실 때는 신뢰할만한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인들은 베트남에서 모든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발 프로젝트 구역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간혹 베트남의 구 단독주택이나 빌라를 구입해 사업이나 임대를 계획하는 한국인들이 있지만, 대부분 소유권 취득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구입은 주로 신규 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주택보다 아파트 매매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택을 구매하길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9.08.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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