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맞춰 대학가는 시대 지났죠, 국내 유일무이한 학과입니다

사회적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직종

직업 트렌드가 바뀌면서 학과도 변화

대학들은 이색 전공 새롭게 개설

올해에는 수의대, 펫 학과의 인기가 상승했다.

사회적 흐름에 따라 필요로 하는 직업도 달라집니다. 이에 새로운 형태의 직종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직업에 대한 트렌드가 바뀌면서 대학 내 학과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죠. 대학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발 빠르게 양성하기 위해 이색 전공들을 새롭게 개설하기도 하는데요. 이름만 보고는 도대체 뭘 배우는지 짐작이 잘 가지 않는 학과도 있는 반면, 너무 적나라해서 웃음을 터뜨리게 되는 학과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름은 생소하지만 배우는 내용만큼은 알차고 실용적인 이색 학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상학을 배우는 얼굴경영학과

국내 인상학 박사 1호 주선희 / 가내훈, 완광디지털대학교

17개 학과 모두 특성화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대학이 있습니다. 바로 원광디지털대학교인데요. 그중에서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학과인 얼굴경영학과는 유독 이름부터 눈에 띕니다. 여기서 얼굴 경영학은 인간 내면에 있는 마음과 정신 상태가 인체의 외부로 드러나는 모습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는데요.

사람들의 표정, 인상에 관해 연구하는 일종의 인상학을 배운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미지 메이킹과도 깊은 관련이 있어 자신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도 있죠. 이 학과를 졸업하면 학위와 함께 얼굴경영컨설턴트, 이미지 트레이너 등의 여러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하네요.

김치발효기능사를 양성하는 호텔조리김치발효과

전라남도 곡성군에 위치한 전남과학대에는 국내 최초로 김치 발효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 체계를 제공하고 있는 호텔조리김치발효과학과가 있습니다. 이 학과의 목표는 김치발효기능사를 양성하는 것인데요. 실기 중심의 조리교육으로 김치 산업의 발전과 한국 전통 발효음식의 산업화 및 활성화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고 있죠. 또한, 전통 음식에만 국한된 교육과정이 아닌 제과제빵 등 다양한 조리교육을 통해 조리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판 셜록 홈스를 위한 탐정학과

아마 많은 분들이 탐정이라는 직업은 해외의 소설이나 영화, 만화 등으로 접했던 것이 대부분일 텐데요. 서강전문학교 경찰행정학부에 있는 탐정학과는 국내 유일의 사립탐정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전공을 수강하게 되면 탐정 업무와 법학, 경찰학, 무도학 등의 수업을 듣게 된다고 알려졌는데요. 졸업 후에는 손해보험회사의 보험범죄수사관, 산업스파이수사 등으로 진로를 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곤충에 대해 탐구하는 곤충산업과

201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부족한 식량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곤충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2016년부터 고소애와 꽃벵이 등을 식용 재료로 판매하도록 허용했죠. 학습용을 넘어 애완용, 사료 원료 등으로 이미 곤충은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의약품이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 자원이 되기도 해서 향후 관련 산업 전망도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구려대학교에는 이런 곤충산업에 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곤충산업과가 존재하는데요. 학생들은 곤충 사육법부터 식용 곤충을 이용한 조리법과 사료 제조법, 부산물 생산·유통, 체험학습장 조성 등을 배우고 있죠. 졸업 후에는 곤충산업연구소 연구원, 곤충산업회사 등 다양한 곳에 입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약 퇴치를 위해 만들어진 마약알콜학과

법률신문

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은 물질 및 행위중독 분야의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흥하고자 2000년 마약알콜학과를 개설했습니다. 이 학과에서는 제반 지식을 갖춘 마약 및 알코올 관련 중독 상담 및 중독 예방, 그리고 마약정책 및 수사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죠.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교수진을 통해 체계적인 이론을 학습하고, 국내외 실습 프로그램을 통한 실무에 대한 직간접 체험을 토대로 마약과 알콜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고 하네요.

펫코노미를 겨냥한 말/특수동물학과

반려동물 시장과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펫코노미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1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키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동물 관련 학과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경북대는 차세대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말과 기타 동물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말/특수동물학과를 개설했죠. 국내에선 전문가가 적은 말 산업과 축산 농가의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특수동물의 번식, 동물의 영양 습성에 대한 이론과 실습 등에 대해 배운다고 합니다.

장례 서비스를 배우는 장례지도학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따라서 장례와 관련된 업무도 중요해졌죠. 장례지도학과에서는 장례 절차부터 시작해 제도와 공중위생, 시신, 위생처리뿐만 아니라 영업적인 지도와 상담, 관리 부분까지 장례와 관련된 분야라면 모두 배우는데요. 주요 교과목은 장묘제도론, 장례학개론, 장례심리학, 장례식장 경영론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을지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서라벌대학교 등 총 5개의 대학에 개설돼있다고 하네요.


글 김유라 기자

2020.08.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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