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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꼭꼭 숨어라. 사람들이 모인다

by팝콘(POPCON)

급증하는 해시태그 금호동! 하지만 막상 가보면 리테일 공간이 주택가 사이사이 꼭꼭 숨어 있어 찾아가기 쉽지 않더라고요💦 님의 헛고생을 막고 싶은 팝콘, 더 열심히 금호동을 탈-탈! 털어왔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언덕을 올라갔더니 바로 내려가라 하고, 골목 깊숙한 곳까지 겨우겨우 들어갔더니 곧장 나가라고 하는 밀당의 귀재 금호동, 팝콘팀이 총출동해 어렵게 포착해온 이색 공간들을 소개할게요~😉

크로플의 창조자, 아우프글렛

크루와상을 와플팬에 납작하게 눌러 바삭함을 더한 크로플.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며 이젠 '크로플'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고유명사화 됐을 정도인데요. 이 크로플이 처음으로 탄생한 곳이 바로 금호동 아우프글렛이랍니다~


패션, 인테리어, 호텔 경영, 그래픽을 전공한 네 명의 친구가 모여 만들었다는 아우프글렛은 '겉멋'에 집중했다는 이들의 경영철학에 맞게 공간이 아주 멋들어지게 꾸며져 있어요. 특히 대표님들의 가치관이 극대화된 지하는 가운데에 떡하니 놓인 긴 테이블과 쇼파 덕분에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데, 전체적으로 세련된 인테리어와 한쪽 벽면에 걸려 있는 그래픽 디자인 덕분에 갤러리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게 하는 곳이죠.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은 대표 메뉴 크로플부터 직접 공수한 원두로 내리는 깊은 맛의 커피 덕분에 여전히 많은 팬이 찾아오는 명실상부 금호동 대표 핫플이라고 하네요~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51길 7 1층 

📍매일 12:00 - 21:00 

형제특선 이자카야, 미탄

금남시장을 지나 조금 숨이 차오르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한적한 빌라촌 사이 홀로 반짝이는 미탄이 있어요. 깔끔한 흰 벽과 창문에 새어 나오는 노란 불빛이 어쩐지 포근한 느낌을 풍겨, 괜스레 노크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공간이죠.


미탄은 일식에 매료된 두 형제가 각자 다른 이자카야에서 실력을 쌓은 뒤 오픈한 곳이에요. 일식 전문가 둘이 만나서 그런지 모든 음식이 다 맛있는데,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인 모둠 사시미는 매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들어 온 싱싱한 재료로 만들어 탱글한 식감이 예술이더라고요. 꽉 찬 속이 매력적인 후토마키는 맛있긴 했지만, 중간중간 와사비가 콧속으로 훅 들어와 살짝 눈물 나는 맛이었답니다. 주류 애호가이기도 한 미탄의 두 대표님은 요리 가짓수에 버금가는 주류 컬렉션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팝콘이 주문한 유자사와는 상큼한 유자 향이 술의 쓴맛을 가려 자꾸 홀짝이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음료였어요! 

📍서울 성동구 금호산2길 3 지층 01호 

📍월-토 18:00 - 24: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독립 출판물들의 동아줄, 프루스트의 서재

언덕을 오르고, 오르고, 올라, '이럴 거면 서점이 아니라 산을 갔지' 싶은 불평이 터져 나오려 할 때쯤 금호동 제일 높은 곳에 있어 그림자 하나 없이 온전히 햇빛을 받고 있는 빨간 벽돌 건물, 프루스트의 서재를 발견할 수 있어요. 평범한 주택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공간은 넓진 않지만, 책방지기의 취향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죠.


프루스트의 서재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해요. 이곳엔 베스트 셀러보단 독립 출판물과 단행본 등, 대형 서점에서 볼 수 없던 책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한쪽 벽에는 독립 출판물 작가님들이 대표님에게 보낸 편지가 빼곡히 붙어 있어 그 자체로도 정겨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어요. 껍데기보단 책의 본질에 집중한 곳이기에, 가끔은 헌책도 들여놓아 잘 찾아보면 세월의 손때가 묻은 이야기도 건질 수 있답니다. 아, 책 위에서 그루밍하는 이곳의 마스코트 까순이가 있으니 문 열고 놀라지 마세요(❁´◡`❁) 

📍서울 성동구 무수막길 56 1층 

📍화-토 13:00 - 20:00 

우리 술과 퓨전 한식의 하모니, 금남정

온 세상 술이란 술은 다 모여 있는 금호동에서 오직   우리 술만으로 승부수를 던진 이색 주점, 금남정! 전통 문양 같은 로고와 한옥 대문을 똑 떼어 온 출입문이 우리 술에 진심이라는 설명과 잘 어울리는 공간이에요.


금남정은 딱 9자리 바 테이블만 있는 작은 식당인데요. 가방걸이를 테이블 아래, 옷걸이는 좌석 뒤에 설치하는 섬세함 덕에 좁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오픈형 주방이라 대표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는데, 특히 주류 추천을 부탁드리면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우리 술과 조금 더 친해졌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팝콘은 갈치속젓 파스타와 보쌈을 주문했는데 보쌈에 함께 나오는 묵은지가 정말 예술이었어요. 묵은지 추가하면 추가금을 내야 하는데 과감하게 말씀드리지만, 이건 추가해야 해요! 모든 테이블에서 맛있다를 연발할 정도로 정갈하고 푸짐한 한 상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서울 성동구 금호산2길 18 1층 

📍월-토 17:30 - 24: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6/19 추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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