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한 ‘프듀2’ 출신 아이돌의 근황
트로트의 열풍 속에서 ‘아이돌 트롯’이라는 수식어까지 지니며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준 성리. 그는 과거 ‘프로듀스2’에 출현해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레인즈라는 팀으로도 데뷔를 했습니다. 이후 조금은 힘든 솔로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 트로트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 지원하여 뛰어난 실력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며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데이트할까요’라는 신곡 발표를 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수 성리를 만나봤습니다.
‘프듀2’ 출연, 레인즈 데뷔, 그리고 트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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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이돌올림픽’ 유튜브
‘레인즈’라는 팀으로 2018년도 후반기에 활동을 마치고 2019년도부터 잠깐 솔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사실 일이 많이 없어서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와서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지원했었죠.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노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프듀2’, 어떤 기억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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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험으로서는 좋지만 개인적으로 흑역사가 많아서 좋지 않은 기억이죠.ㅎㅎ 그 때 당시에 꾸미는 걸 잘 몰랐을 때라 첫 방송 나왔을 때 제 모습을 보고 ‘아이돌은 진짜 관리가 중요하구나’라고 느꼈어요 . 그리고 분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어서 제 실력을 많이 못 보여 드린 것 같은 아쉬움도 정말 많죠.
레인즈 활동, 주목도 많이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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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에서 나온 그룹이니까 잘 될거야”라는 반응도 많았고 첫 시작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근데 국내 활동은 두 번 정도 밖에 못해봤고 큰 성과를 내지 못했어요. “아 우리가 아직 이정도 구나” 싶었고 멤버들끼리 서로 의지를 정말 많이 했는데 여러 이유로 팀이 해체가 됐죠.
레인즈 해체,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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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활동 끝자락에 갔을 때는 점차 많이 오르고 있어서 해체하기 너무 아쉬웠어요. 근데 멤버 7명이 회사가 다 다르기도 하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트로트는 처음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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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근데 정말 혼돈이 많이 왔던 게 가요나 발라드를 했을 때보다 여태까지 받지 못했던 극찬을 받았어요. “와.. 노래 잘하네”, “지금 눈물 날 뻔했다” 이런 칭찬을 받으니까 ‘내가 트로트가 맞는 건가?” 하고 너무 긴가민가 했어요. 좋게 봐 주셔서 사실 너무 감사하죠.
트로트 무대, 거부감을 없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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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있었어요. ‘트로트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절대 가릴 단계가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어떤 장르이든 일단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건 무조건 가리지 않고 정말 감사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팬들 연령대가 다양해졌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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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이 정말 많이 좋아해 주셔서 신기했어요. 다시 한번 ‘프로듀스’ 이후에 갑자기 이런 팬들이 생기니까 기분이 좋았지만 한 번에 인기가 들어왔다 금방 빠지는 걸 이제는 알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되게 두려웠어요. 사실 금방 잊혀지거든요.
아이돌 무대에 대한 목마름도 있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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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생활을 많이 못해봐서 아직까지도 너무 하고 싶어요. 사실 노래도 노래지만 제가 춤추는 걸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이전에 레인즈 활동 때 팬이었던 분들이나 지금 어머님 팬분들께서도 되게 좋아해주세요. “저 트로트 하는 걸 좋아하시지 않나요?” 물어봐도 “아니 무슨소리야~ 나는 아이돌하는 성리가 너무 좋은데?”, “춤추고 이러는 성리가 너무 섹시해”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해요.ㅎㅎ
두 장르 모두 소화.. 굉장한 강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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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서든 그런 장점을 살려고 해요. ‘아이돌 트롯’ 이런 수식어가 많이 붙었죠.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것 중 하나가 오전에는 아이돌 음악 방송 프로그램 녹화를 하고 밤에는 트로트 음악 프로그램 방송 녹화를 했어요. 아이돌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나이도 되게 많은 편이고 오랜만에 만난 동생들한테 “어~ 잘지냈어?” 인사하는데 트로트 프로그램에서는 저보다 연령대 훨씬 많으신 거 같고 저절로 공손해져요.
바쁜 일상, 만족감이 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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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번 스케줄 있을 때마다 감사하고 기분이 좋죠. 너무 힘들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그래도 할 수 있는 게 있구나” 느끼고 좀 더 이런 날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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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열심히 노래하고 열심히 춤추는 성리가 되겠습니다. 제가 유튜브도 하고 있는데 많이 봐주시고요. 지금까지 성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들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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