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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프듀’시즌1 김서경, 마지막 멤버로 합류된 데뷔 스토리

by근황올림픽

쟁쟁한 기획사 연습생들이 모여 서바이벌을 펼쳤던 Mnet ‘프로듀스101’ 김서경은 이 프로그램에 개인 연습생 신분으로 출연해 최종 20위권을 기록하며 값진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실용음악 학원이 아닌, 울산 시장통에 있는 방송댄스학원에서 취미로 췄던 춤이었지만 재능이 뛰어났던 덕이죠. 이후 우여곡절 끝에 공원소녀로 데뷔해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팬들의 존재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는 팬 사랑도 진심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원소녀 서경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얼마 전에 활동이 끝나서 또 연습하고 있어요.


‘라이크 잇 핫’ 무대 정말 좋았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라이크 잇 핫’은 밤 하늘에 달이 뜨잖아요. 그 달도 뒷면이 있을 건데 누군가가 생각해 본 적은 있을까? 그런 접근으로 시작을 해서 이 앨범이 탄생한 거예요. ‘The other side of the moon’이라고 ‘달의 뒷면’이라는 내용인데요. 공원 소녀만의 몽환적인 비트로 만든 게 ‘라이크 잇 핫’입니다.


‘프듀’ 시즌1로 얼굴을 먼저 알렸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그때는 개인 연습생으로 회사 없이 출연했는데요. 일단 지원을 했던 건 중학교 3학년 때거든요. 방송 쪽 일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광고 모델 에어 전시 이런 데 일을 알아봤어요. 보조출연 같은 것도 조금씩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요. 그 에이전시에서 “걸그룹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 그래서 ‘재밌겠다’라는 마음으로 갔었어요. 처음에 기획사라는 그런 개념이랑 ‘연습생’이라는 것도 처음 봤고 솔직히 말하면 다 저 같은 친구들인 줄 알았어요. 녹화하러 갔는데 제가 봤을 땐 다 예쁘고, 춤도 잘 추고 날씬하고 다 연예인 같은 거예요. 나보다 더 고생도 많이 한 친구이고요. 저는 그때 사실 프로그램 하면서 이 친구들이 진짜 얼마나 대단한 친구들인지 느꼈어요.


개인 연습생으로 참여해서 최종 20위권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아~ 지금 생각하면 대단하네요ㅎㅎ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어벤저스’팀이라고 좋은 팀을 만나 가지고 소미랑, 청하 언니랑, 유정이, 도연이, 은빈이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도 있거든요. 저는 거기서 진짜 많이 배웠어요. 끝까지 다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돌을 준비하는 연습생이 아니었군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그냥 시장통에 있는 방송댄스학원 그런 거 아세요? 일주일에 한 번 가고 걸그룹 댄스 배우고 그런 학원을 다녔어요. 제가 그러면서 춤을 좋아했거든요. 위치가 대송시장입니다. 울산 분들은 아실 거예요 ㅎㅎ 그냥 장기자랑 다 섭렵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모든 장기 자랑에 김서경이 빠질 수 없다 이런 친구였는데, 저의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게 제가 사실 다리가 좀 안 좋아요. 골반 쪽에 뼈가 안 좋아 가지고 대퇴부 무혈성 괴사라는 그런 병명이 있는데요. 수술을 하면서 제 주치의 선생님께서 “앞으로 너는 이제 춤이라는 건 해서는 안 된다” 어린 나이에 이제 제 인생에 춤이라는 건 없고 조용히 살아야 된다는 말을 듣고 엄청 좌절했어요. 몇 날 며칠을 울고 수술을 하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 했는데요. 다리에 철덩이를 달고 있지만, tv를 보면 춤을 안 출 수가 없겠는 거예요. 다리에 철을 달고 정수기 앞 내 모습이 비쳐서 막 춤을 췄어요. 상체로만 춤을 추고 그러다가 재활을 열심히 해서 어쩌다가 ‘프로듀스101’을 나가게 됐는데, 주치의 선생님이 tv를 보시다가 제가 나온 걸 보신 거죠. 그래서 주치의 선생님께서 “쟤가 왜 저기서 춤을 추고 있냐” 괜찮냐고 걱정해 주셨어요. 근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마음이 행복하니까 아프지 않았던 것 같아요.


기획사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됐는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처음 만난 게 키위미디어그룹 이었어요. 개인 SNS로 먼저 연락이 오셨어요. “오디션 볼 생각이 있냐”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제 노래랑 춤 보여드리고 바로 계약을 했어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 한 2년 정도 연습생으로 있었어요. 그 2년 동안 울산에서 서울까지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공원소녀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는데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팬분들이 모르시는 게 많은데요ㅎㅎ 일단 처음에 데뷔조에서 떨어졌어요. 굉장한 충격을 받았죠. ‘와..데뷔조에서 떨어졌네?’ ‘와 큰일 났다’ ‘난 이제 여기서 가망이 없다’ 지금까지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예요. “잘릴 때까지 이 회사에서 나가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고 데뷔조 친구들이 데뷔를 하고 내가 연습생으로 남아 있어도 나는 좋다고 회사에 얘기를 했어요. 데뷔조가 아닌데 제가 숙소에 살고 있으니까 “미안하지만 나가야겠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내려가야죠. 하루 만에 짐 다 싸서 울산으로 내려갔어요. 일주일을 딱 쉬었는데 몸이 근질근질해서 못 참겠는 거예요. 그래서 울산에서 가까운 연습실을 찾아서 갔어요. 근데 그때 ‘나 진짜 뭐 하고 살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회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너 다시 데뷔조 해보지 않을래?” 아직도 기억나요 4월 18일이에요. 제가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셨대요. 제가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온 거니까 멤버들이 엄청 챙겨 줬죠.


데뷔 소감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너무 행복했죠. 데뷔 쇼케이스 날 부모님을 초대했는데, 2층 좌석에서 보고 계셨어요. 마이크를 들었는데 “엄마” 하자마자 눈물이 나는 거예요. 팬들이 그때 보고 “그래 서경이는 울만하다”라고 말해줬어요.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출처 – ‘공원소녀’ 인스타그램

저희 공원소녀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과 멋진 무대 보여드리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성장하도록 노력할 테니까 저희 팀 많이 애정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저는 항상 저희 팬분들을 저의 동기부여라고 표현하거든요. 앞으로도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그런 믿음을 주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고요. 저라는 부족한 사람을 이렇게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또 만나면 좋겠습니다.


“팬들과 서로 동기부여가 되는 믿음을 주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