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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고시원 살아도, 한국이라 좋아요.” 두 딸 엄마가 된 ‘미수다’ 따루 근황

by근황올림픽

유난히 유창한 한국어에 막걸리를 즐겨마셨던 그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보여줬지만, 가끔씩 진심 어린 조언과 건강한 비판까지 들려주던 사람.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핀란드에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과메기에 막걸리를 마시고 핀란드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만나면 괜히 신나고 기분 좋아지는 사람, ‘따루’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두 딸의 엄마가 된지 거의 5년이 다 됐습니다. 육아한다고 바쁜 엄마입니다. 그래서 다시 가족 때문에 한 5~6년 전부터 핀란드에서 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 자주 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미녀들의 수다’로 익숙한 얼굴이에요.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한 15년 전이죠? 세월이 벌써 이렇게 흘렀군요. 그때 핀란드 대사관에 다닐 때였어요. 사실 지금 남편이 ‘미수다’에 연락을 한 거예요. 저는 이미 프로그램 시작할 때 계란 한판이었으니까 약간 언니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좋았던 점은 한국 문화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게 됐어요. 왜냐면 남희석 오빠 같은 사람들하고 술 먹게 되면 제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이 열려요. 다양한 폭탄주부터 고급 진 안주까지 다~ 제가 이제 모르는 게 없습니다.ㅎㅎ


힘들었던 점, 끝까지 적응 안 됐던 점이 있을까요?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그런 건 없었어요. 단 제가 그때 직장 생활을 했기 때문에 녹화 준비하는 게 저한테 조금 힘들었어요. 그 다음주의 주제가 공개되면 먼저 저희 생각을 써달라고 했어요. 예를 들어 ‘한국 택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그에 대한 답변을 적어서 며칠까지 항상 보내야 했어요. 사실 그 당시에는 술도 먹고 논다고 바빴는데, 제가 마감 놓친 적이 제일 많았을 거예요. 항상 마감에 쫓기면서 써서 보내고 그랬어요.


‘따루 주막’을 오픈하기도 했었죠.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저는 진짜 막걸리를 지금도 너무 사랑하고요. 한국 술 중에 가장 사랑하는 술이 바로 막걸리였어요. 안주도 두부랑 김치 많이 먹잖아요. 다음 날 화장실을 너무 잘 가요. 유산균 때문에 몸이 가벼워져요. 그래서 막걸리가 최고라고 생각을 했어요.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처음에는 정말 적응이 안 됐어요. 너무 부끄러웠는데,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이분들이 나쁜 의도로 오는 게 아니라 좋은 의도니까 같이 사진도 찍고 항상 친절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제가 그 당시에 춤을 많이 췄어요. 살사라는 춤에 정말 꽂혀가지고 어느 바에 가서 한 3시간 정도 춤추다 나오면 땀에 홀딱 젖어 있어요. 그때 누가 다가오면 ‘제발 사진 안 찍었으면 좋겠는데 ㅎ’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있어요.


한국에 관심이 생긴 계기가 궁금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일단 제 고향 마을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제 고향 마을 주소에는 ‘코리아’라고 적혀 있어요. 저희 마을 이름은 ‘KORIA’예요. 90년대 초반에 한국 펜팔 잡지에 ‘펜팔 구합니다.’라는 광고를 보냈어요. 거기에 제 주소를 보고 “와~ 주소에 코리아가 있다 전생에 한국인이었나 보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하고 처음 알게 됐어요. 그때는 손 편지로 주고받았죠.


한국으로 오시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헬싱키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어요. 요즘은 한국어 교재 되게 잘 돼 있는데 옛날에는 되게 이상한 문장들이 많았어요.ㅎㅎ 한국말도 2년 정도 배우고 98년에 한국에 처음 그냥 여행 왔던 거예요. 펜팔 친구들 몇 명 만났어요. 너무 반가웠고 저한테 너무 잘해줬어요. 그때 제가 한국인의 정을 처음 느껴봤어요.


한국에 오셔서는 고시원에 살았다고..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한 달에 35만 원 정도였던 거 같아요. 그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아주 코딱지만 한 방이었어요.ㅎㅎ “이렇게 작은방이 있구나”,”화장실만 하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미녀들의 수다’, 그 이후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미수다’가 2010년에 끝났어요. 끝나고 한 5년 동안은 방송 많이 했어요. 그다음에 나이가 꽉 차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갖게 됐어요. 그러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렸어요. 아이 낳기 전, 후의 삶으로 나뉜 것 같아요.


아이들이 크고 난 이후의 계획..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지금 핀란드 투르크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5년째 가르치고 있거든요. 그게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이미 사업하는 게 있어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열어서 핀란드 원조 자일리톨이라든지 핀란드에서만 구할 수 있는 직구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 ‘핀란드 자일리톨’,’핀란드 따루’라고 검색하시면 뜰 겁니다.


마지막으로 보시는 분들에게..
출처 – ‘근황올림픽’유튜브

출처 – ‘핀란드 띠루’인스타그램


정말 오랜만이었죠. 너무 반가웠습니다. 제가 조금 더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고요. 여러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이 낳기 전, 후의 삶으로 나뉜 것 같아요.

새로운 세상이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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