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회자되는 레전드 코너 개그맨이 뜸했던 이유

[핫이슈]by 근황올림픽

추억의 개그 프로그램이 된 ‘웃찾사’에서 최다 코너에 출연했던 개그맨 권성호 씨를 기억하시나요? ‘그런거야’ 코너에<웃찾사>와 <코빅>에서 다양한 유행어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박규선 씨를 기억하시나요? 이번 근황 올림픽에선 박규선 씨를 찾아가봤습니다. 오랜만에 본 그는 여전히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했는데요.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시고 계신 박규선 씨의 근황 같이 보실까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준이) 많은 분들이 (밴드활동 하시는 걸)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규선) 많이 몰라요. 저희 엄마도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ㅋㅋ밴드’라고 어쨌든 무대에서 웃음을 드리자. ‘노래하면서도 재미를 드릴 수 있지 않나?’해서 트로트 밴드를 2016년도에 결성해서 활동하게 됐어요.


‘박규선’하면 ‘웃찾사’ 출신 개그맨.


(준이) 코너 ‘1학년 3반’의 캐릭터를 아마 잊지 잊지 못하지 않을까요?


(규선) 귀엽지도 않은 덩치에 “안녕, 1학년 3반 박규선이야.” 이런 것도 하고, “됐거든?” 이런 유행어도 하고. 하다 보니까 2주 만에 갑자기 사람들이 막 너도 나도 “됐거든?” 말만 하면 “됐거든 됐거든?” 지나가고 있는데 잡아 당겨 가지고 “됐거든?” 막 이러시고. 옛날 얘기 하니까 부끄러운데, 옛날엔 엄청 났죠. 또ㅎㅎ


주로 당하고, 억울한 역할을 맡았어요


아픈 적은 있죠. 솔직히 사람인데. 어떤 여자 분은 장난으로 발로 찼는데 생식기를 차 가지고.. 고꾸라진 적이 한 번 있었어요. 코뿔로 찼어요. 또ㅎㅎ 아픈 적은 있는데 웃기면 끝! 그거 가지고 기분 나빠한다? 그러면 저는 무대에 설 자격이 없는 거죠.


저는 그런 게 재밌어요. 제가 직접 코너를 짜면서 제가 맞을 건데도 제가 재미있어 하면서 짜요. 또 억울한 일도 많이 당해요. 무대 말고 실제로도..


‘웃찾사’ 폐지, 그 후의 근황..


세형이 형은 진~~짜 저한테 고마운 사람이죠. 개그 쪽으로는. 세찬이가 제 학교 친구에요. “야 우리 형 개그 하는데 지금 극장 들어간 지 몇 개월 됐는데 너 형한테 가봐.” 옆 학교였어요. 세형이 형은. 점심시간에 만나서 이야기 나눴죠. (세형이 형이) “너 개그하고 싶어? 나랑 같이 청소하자.” 갈갈이패밀리 1기 형들 극장에서 청소부터 한 거예요. 세형이 형이 저를 데리고 왔기 때문에 개그맨을 제가 할 수 있었고 저한테 개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뽑으라 그러면 양세형이 1번.


‘웃찾사’ 폐지, 그 후의 근황..


(제가) 없어졌죠? 방송에 안 나오기 때문에 지나다니면 열 중에 아홉 분은 물어보세요. “아휴, 왜 개그 그만 뒀어요.” 그러시면 “아 저 그만 뒀어요? 저 그만 뒀나봐요.” 군대를 서른 살에 갔어요. 군대 갔다 와서 매년 일을 한 번도 쉰 적이 없어요. 근데ㅎㅎㅎ 출연한 드라마도 시청률이 안 나와요. “나 일 하고 있는데..”


수술도 한 번 했어요. 담석증이라고 담낭에 돌이 꽉 차면 숨이 안 쉬어져요. 수술을 하고 회복될 즈음에 당뇨랑 저혈당 쇼크가 계속 와서 컨디션이 엄청 안 좋아진 거죠. 그리고 코로나… 그 전까지는 행사만 해도 보일러 떼고 다 할 수 있었는데 지금 보일러를… 잠깐 외출로 돌려놓기도 하고.


뮤지션으로서의 행보도 인상적..


(준이) ‘형아’라는 노래를 듣고 왔는데 댓글을 보니 사연이 있다고…


(규선) 그 형을 위해서 쓴 노래인데 제가 진짜 좋아했던 형이에요. 어느 날 저한테 자고 있는데 새벽에 전화가 왔길래 “덜 떨어진 인간아, 술을 왜 먹고 그 시간에 일을 하고 더 돌아다녀. 나도 살고 있는데. 내일 아침에 해장국 끓여줄 테니까 집으로 와, 끊어 빨리 자빠져 자.” 그리고 5분 있다가 하늘 나라 간 거거든요. 못 살겠는 거예요. ‘내가 어저께 전화 받고 갔다면…’ 별의 별 생각이 들고… 앨범을 내자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내가 이 형이 보고 싶을 때마다 나한테 마지막 통화로 “너 잘 될 거야.”라고 해줬던 이런 목소리들을 내가 기억하고 평생 살고 싶다. 그리고 이 수익을 그 형 어머니께 다 가져가 드리자. 그런 취지로 앨범을 낸 거거든요.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박규선입니다. 이번 년도에 개봉하는 영화, 그리고 드라마에도 나올 거고요. 코로나가 끝나면 웃음이 필요하다면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웃고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좀 더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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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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