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지원자 중에는 실력파 중견 래퍼들도 있고, 개성 강한 일반인 실력자들도 있죠. 가끔은 기분 좋은 웃음을 주는 분들도 등장합니다. 코드쿤스트 앞에서 “유아 마이 엔젤!!!” 을 외쳤던 엇박천재래퍼, 모두의 뇌리에 강하게 박혔던 그 래퍼를 찾아갔습니다.

‘쇼미10’에서 ‘엔젤좌’로 떠오른 화제의 인물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준이: 랩 하시는 장면이 썸네일로 딱 뽑혀서 조회수가 100만 이상 나왔더라고요.

Mnet 공식 유튜브만 100만 정도더라고요.. 그건 프리스타일이었어요. “나는 걱정 돼” 한 다음에 ‘뭐라고 얘기하지?’ 약간 절었는데 그때 또 마침 그 순간을 비집고 코드쿤스트가 “뭐가 뭐가”를 해줘서 “유 아 마이 엔젤”이 더 빛이 날 수 있었죠. 사실 그게 살렸죠. 그런 댓글도 많았어요. “코드쿤스트가 살렸네. 염따였으면 1초 컷이었는데.”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편집된 것만 봐서는 코드쿤스트한테 바치는 사랑 노래 같은데 원래는 “Yo this rap is dedicated to 술제이 그리고 오케이고 브라더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심사위원 누구누구”라고 해야겠다 생각해서 코드쿤스트가 있어서 했는데 그 부분만 편집돼서 나갔어요. “게이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절대 남자 좋아하지 않고…ㅎㅎ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준이: 가사가 랩보다는 트로트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ㅎㅎ

‘어디 가고 싶어, 다 데려다줄게, 뭐가 먹고 싶어, 내가 다 사줄게’ 걸그룹 여자친구 신비 님도 라디오 방송에서 제 랩을 커버해주셨어요

인터넷상에서 ‘밈으로 사용될 정도의 인기에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자기 최애한테 바치는 마음이 랩 가사에 담겨 있다고…

다른 가사도 한 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가사가 있어요. “행복이 어딘가 몸 속에 기억된 따뜻한 햇살과 엄마의 품~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며 자유 수영하던 나의 멋진 포옴~ 그녀를 차 옆에 태우고 신나는 음악 틀어 그녀가 잡은 손~”

방송에는 안 나온 비하인드가 있을까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사실은 제가 프로 래퍼도 아니고 일반인 치고도 잘하는 편이 아닌데 끝까지 들어주시고 가셨어요. 진짜 그것도 되게 고마운 일이죠. 3~4분 정도 할애를 해주셨던 거니까. 랩네임도 되게 칭찬해 주셨어요. 굉장히 영광이었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그 밈이 인기가 생겨서 디스전 배틀할 때 관객평가단으로 또 초청을 해줬어요. 그때 래퍼들 한 50명 정도밖에 안 불렀거든요. 거기에 제가..ㅎㅎ 기라성 같은 래퍼들이 있는데.. 가서 또 열심히 사인 받았죠ㅎㅎ ‘와 이 래퍼를 바로 옆에서 보다니’ 거기서 제가 또 비오한테 “유 아 마이 엔절” 하는 장면도 나오고ㅎㅎ

4년간 ‘쇼미더머니’에 지원하셨다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쇼미7’에서는 창모 님한테 심사 받았거든요. 다 하고 나서 약간 기운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초록색 염색을 하신 분이 “어우, 고생하셨어요” 하시더라고요. 그 분이 누구신가 하면 언오피셜보이라고 이수린 님이..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쇼미8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1초라도 방송에 나와보자 했어요. 딱 오프닝에서 스윙스 돈까스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땐 키드밀리한테 1차 심사를 받았는데 그 스윙스가 대학 축제에서 한 드립이 있어요. “끝까지 가세요!” 술 마시면서 했던 멘트.. 그래서 저도 그걸 따라해서 “여러분! 스윙스가 왜 위대한 줄 알아요?! 돈가스를 끝까지 먹었기 때문이에요 끝까지!!” 이 컷이 딱 나왔어요. 비와이한테 심사를 한 번 더 받았는데 비와이는 아주 재밌게 들어줬어요. 그때 가사는 “내 랩은 이천수의 농구” ㅎㅎ 내 랩은 취미로 하는 거다. 나는 돈이 없어도 된다. 이런 뜻이었죠.

‘쇼미더머니’ 이후 주변의 반응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사실은 그때 대학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알아보면 어떡하지?’ 했는데 못 알아보더라고요. 애들이 긴가민가했대요. 강의를 해도 마스크를 끼고 하니까..ㅎㅎ 그런 걸 쑥스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널리 홍보하고…

요즘 근황은.. 본업도 궁금합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ㅎㅎ

교사로 재직하다가 간호학과로 편입한 이유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준이: 서울대 간호학과를 나오셨다고..

제가 그때 꿈이 어려운 나라에 간호 대학을 세워서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졸업하고 나서는 서울대학병원에 합격하기도 했는데 거길 안 가고, 에티오피아에 모자보건사업 프로젝트 매니저로 2년 정도 일을 했어요. 의료기자재도 지원해주고, 보건소도 재보수해주고, 현지 보건 인력들 교육시켜주는 역할을 했어요. 그 전엔 장교 생활도 했었고, 교사 생활도 했었기 때문에 그걸 또 교수님이 좋게 봐주셔서 연구원 자격으로 다녀왔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준이: 진짜 ‘엔젤좌’가 맞으시네요.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 때문에..ㅎㅎ 저소득 국가, 예를 들면 아프리카라든지 동남아의 어려운 나라에 간호대학을 세우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 음원이 대박나면 그런 길이 빨리 열리지 않을까ㅎㅎ

엔젤좌에게 음악이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삶의 또 기쁨이고요. 누군가 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고 그런 효과가 있다면, 한 명이라도 그런 사람이 있다면 부끄럽고 창피한 부분도 있지만, 그런 게 아닐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정한 ‘엔젤좌’, 엇박천재래퍼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계속 지금 엇박천재래퍼로 활동하고 있고, 음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메시지’ 좋게 봐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 아 마이 엔젤~~~”

그리고 코쿤 프로듀서에게..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제 랩을 끝까지 경청해주시고 즐겁게 잘 들어주시고, 그 백만불짜리 리액션 “뭐가? 뭐가?” 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같이 작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꿈이 어려운 나라에 간호 대학을 세워서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