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프레스 추천, 가정의 달 5월에 걷기 좋은 길 3곳 선정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키며 걸어야
길 여행 전문 온라인 뉴스 로드프레스는 2021년 5월을 맞아 5월에 걷기 좋은 길 3곳을 선정했다.
5월은 완연한 봄이자 가정의 달로 부모님 및 자녀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가지기에도 좋은 달이다. 특히 최근 등산 및 트레킹 등 아웃도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쏠리며 가족단위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다시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화적 거리두기 및 방역단계를 올리는 시기인지라 안전과 개인방역 등에 철저히 대처하며 걸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에 로드프레스는 길지 않고 어렵지 않은 코스와 함께 즐기고 쉴 곳이 어우러진 걷기 길을 추천해본다.
1. 해파랑길 39코스
해파랑길 39코스의 경포해변 |
해파랑길 39코스는 남항진 해변을 출발해 강릉 안목항을 지나 송정해수욕장과 강문해변, 경포호와 경포대를 두른 후 경포도립공원의 해변을 따라 사천진항까지 도착하는,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둘레길이다.
가만히 바다만 바라보며 걸어도 만족스러울 길에 강릉의 자랑인 경포호가 드러워진다. 경포호 주변으로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과 경포아쿠아리움, 경포대, 손성목 영화박물관 등 볼 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손성목영화박물관 |
특히 부모님, 자녀 모두 만족할 만한 볼거리는 손성목영화박물관이다. 이 곳은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에디슨과학박물관까지 세 박물관이 붙어있어 표 한 장으로 세 곳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부모님, 아이와 함께라면 경포호를 한 바퀴 돌며 다양한 볼 거리를 즐기고 경포도립공원 경포해변에서 바닷바람을 쐬어도 좋다. 안목항 주변으로는 커피거리가 발달해있고 종점인 사천진항은 물회로 유명하다.
* 거리 : 16km 내외 / 난이도 : 하 / 소요시간 : (순수걷기) 약 5시간
2. 옹진군 시도 해안둘레길
시도 수기해변 |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여 분이며 닿는 신도. 신도선착장에 내리면 시도와 모도까지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그 중 시도는 삼형제섬에서 가운데에 위치한 섬으로 아름다운 둘레길과 수기해변이 어우러져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시도연도교에서 시작하여 해당화길을 따라 걷는 시도 해안둘레길은 갯벌의 생태를 관찰하며 염전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또한 해안침식으로 빚어진 해안절벽을 감상하며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수기해변에서 갯벌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수기해변을 지나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 해안둘레길은 탁 트인 수기전망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쉴 수 있어 가족들의 뜻 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모도의 모도 조형물 |
카페리로 차량을 싣고 이동하면 보다 편한 여행이 가능하며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수기해변에서 텐트 등을 이용해 쉬거나 갯바위 낚시도 즐길 수 있어 더욱 가족여행으로 제격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신도의 구봉산이나 모도의 배미꾸미해변, 모도 조형물 등 다양한 주변 섬의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다.
섬 내에는 공중화장실과 편의점 및 식당, 마트 등 편의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다.
* 거리 : 4km 내외 / 난이도 : 하 / 소요시간 : (순수걷기) 약 1~2시간
3. 단양군 수양개역사문화길
단양강 잔도 |
단양군의 잔도를 걷기 위해서는 먼저 두가지의 길을 추천하고 싶다.
하나는 단양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남한강변을 따라 멋진 풍경속에 단양관광호텔을 따라 잔도로 접어드는 길이다. 이렇게 갈 경우에는 단양군의 유명 관광지인 다누리아쿠아리움과 구경시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약 6km 정도이며 되돌아오는 길은 그대로 거슬러 올라와도 좋고 단양관광호텔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또 하나는 처음부터 단양관광호텔까지 이동(버스 및 자가용 사용시)하여 잔도의 시작지점부터 걷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총 거리 1.2km의 잔도를 출발, 남한강변을 따라 걷다가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즐기고 다시 단양관광호텔까지 되돌아오는 여정으로 가족이나 연인 등이 잔도를 즐기기에 부담없는 거리이다.
마치 용의 허리가 긴 석벽을 휘어감은 듯, 전설의 한 장면과도 같은 그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남한강의 푸른 물결과 깎아지른 산세의 석벽이 주는 조화 속에 붉게 뻗은 길은 신계의 느낌을 준다.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
1.2km의 잔도를 모두 걸으면 길은 자연스럽게 만천하스카이워크로 이어진다. 매표소에서 2,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정상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왕복할 수 있다.
정상에 도착하여 짚와이어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짜릿함을 간접체험한 후 데크를 따라 오르면 만천하스카이워크에 도착한다.
마치 나사처럼 빙글빙글 돌며 오르는 돔형 구조의 스카이워크는 그 장대한 크기가 단양역 및 단양군 읍내 중심지에서부터 한 눈에 들어와 또 다른 단양군의 상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양군 중심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통유리 데크에 올라서면 잔도의 짜릿함을 넘어 원초적인 두려움이 몸을 에워싼다. 그 강렬한 공포와 쾌감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중부내륙의 산맥과 남한강은 모든것에 대한 보답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으며 잔도의 끝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더욱 부담이 없다.
* 거리 : 단양관광호텔 출발시 왕복 4km 내외 / 난이도 : 하 / 소요시간 : (순수걷기) 약 1~2시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걷는 봄날, 온전히 걷기보다는 다양한 풍경 속에서 그 속의 이야기를 즐기고 체험시설을 즐기며 걷는것은 어떨까?
이제는 연세가 지긋한 부모님과 사부작 사부작 못다전한 이야기를 전하며 마음 속에 간직했던 감사함을 전해도 좋다. 또는 자녀들의 밝은 웃음 속에서 조금은 더 여행의 즐거움에 집중해도 좋다.
가볍게 걸으며 마음을 나누는 계절 5월, 그 길에서 독자들 모두 만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