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 불륜 의혹 예비부부 통편집…'신혼' 문구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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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구해줘 홈즈'가 불륜 의혹에 휩싸인 의뢰인들을 방송에서 통편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 54회에서는 평소 방송과 달리 집을 구해달라는 의뢰인이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예비부부'라는 존재가 남부터미널역에서 대중교통 1시간 이내의 전세가 최대 4억원대의 집을 구한다는 조건을 자막으로 처리했고, 이 조건에 맞춰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송가인, 배우 김기방과 '구해줘 홈즈' 출연진이 집을 구하러 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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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뢰인이 방송에 등장하지 않은 이유는 이들이 불륜커플이란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번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구해줘 홈즈' 54회 예고편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집을 구하는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이 예고편에 등장한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등장한 예비 신혼부부가 사실은 불륜 커플"이라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온 것.


작성자 A씨는 전 남편 B씨와 2017년 결혼했지만, 잦은 다툼 끝에 2018년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내연녀(상간녀) C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A씨는 B씨가 유부남인 것과 아내가 만삭인 사실을 알고서도 C씨가 내연 관계를 이어 갔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상간 소송에서 재판부가 C씨로 인해 B씨와 A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인의 연락으로 전 남편 B씨와 내연녀 C씨가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온 걸 알게 됐다며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며 해당 회차의 방송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를 모으며 "어떻게 불륜 커플이 방송에 출연할 수가 있느냐"는 비난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구해줘 홈즈' 측은 해당 커플의 출연 분량 편집을 약속하고, 문제가 된 예고편 영상도 삭제했다.


'구해줘 홈즈' 제작진은 문제의 의뢰인 커플에 대해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하였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많은 고민 끝에 저희 제작진은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서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라며 문제가 된 의뢰인 커플을 통편집하겠다고 알렸다.


그리고 제작진은 실제 방송에서 의뢰인 커플을 통편집, 단 한 컷도 화면에 담기지 않게 하는 초강수를 뒀다. 또 '예비 신혼부부'라고 표현했던 예고편과 달리, 본방송에서는 '신혼'이란 문구를 빼고 '예비부부'로만 표현했다.


[사진='구해줘 홈즈' 예고편(위), 본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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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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