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강원 산불 투입' 장병 사진 공개…네티즌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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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강원 산불 진압 작전 중 휴식을 취하는 병사들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육군은 지난 6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계정에 병사들이 길바닥과 트럭 위에서 전투식량을 먹는 사진 5장을 올렸습니다. 육군은 사진과 함께 단 설명에서 “많은 국민과 가족 분들께서 밥은 제대로 먹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화마의 상처로 얼룩진 산 중턱, 길가, 트럭 위에서라도 든든히 챙겨 먹고 기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이 게재되자 산불 진압을 위해 힘쓰는 장병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달리면서도, 병사 처우가 지나치게 열악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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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힘든데 단독군장은 풀게 하라”거나 “고생시키면서 주는 건 전투식량이냐”, “훈련하는 것도 아닌데 전투조끼에 방탄헬멧은 너무 하다”, “밥이라도 제대로 먹이고 복장 간소화해서 그나마 편하게 해줘야 한다” 등의 비판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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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흙길 가장자리에 줄 지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본 한 네티즌은 "경운기라도 지나가면 밥을 먹다 바로 일어나 비켜야 하는 게 아니냐" "산불 진화 작전으로 이미 연기를 많이 마셨을텐데 흙먼지까지 마셔야 하나" 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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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육군이 게시한 사진에는 식사 중임에도 방탄 헬멧을 쓰고 전투식량과 소시지를 먹는 병사들, 길 가장자리에 길게 늘어서 식사를 하는 병사들, 잔불 정리를 하면서 군장을 하거나 가방을 멘 병사들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오늘(8일) 오후까지 페이스북 댓글 등을 통해 따로 답변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해당 게시 글은 보이지 않지만 사진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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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군 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군장병 1만6,500여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강원 산불 진화 과정에서 투입된 군 병력들이 쉽게 식별되도록 방탄헬멧에 하얀 색 커버를 씌우고, 산불 발생 인근 지역에서 일찍 부대원들을 대피시키는 등 군이 이번 산불에 적절히 대처했다는 칭찬 댓글도 일부 있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 페이스북 대한민국 육군 캡처)

2019.04.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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