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부동산 재벌'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245억 명동 건물' 현찰로 사들여

[이슈]by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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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여성 패션·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6,000억원에 세계 최대 화장품회사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매각해 화제를 모았던 김소희 전 대표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수백억원대의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올해 1월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있는 지상 3층짜리 건물을 본인 명의로 샀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 건물은 대지면적 84.9㎡(연 면적 208.26㎡) 규모로 매입 금액만 245억원에 달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3.3㎡당(대지면적 기준) 매매가격은 9억5,04만원으로 평당 10억원에 육박하는 건물이다. 김 전 대표는 이번 매매에서도 금융기관의 대출을 활용하지 않고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5월에도 서울 성북구 한옥고택을 대출 없이 96억6,800만원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사들인 바 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수년전부터 건물과 단독주택 등을 잇따라 매입하면서 부동산업계 ‘큰 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건물을 165억원을 주고 샀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해당 건물은 대출을 한 푼도 끼지 않고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만 436.5㎡(연면적 1475.7㎡) 규모로 당시 3.3㎡당 매매가는 1억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이미 서울 각 주요 거점인 명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 스타일난다와 색조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 플래그십스토어로 쓰고 있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상당해 패션 사업뿐 아니라 빌딩 재테크에도 안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김 전 대표는 2015년 3월에 대기업 회장과 유명 연예인 등의 고급 주택이 몰려 있는 성북구 성북동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대지면적만 403㎡에 달하는 단독주택을 67억원을 주고 샀다.


이어 2016년 11월에는 명동에도 스타일난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하면서 서울의 대표 상권에 건물을 하나씩 갖고 있는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김 전 대표는 중구 충무로 2가 66-2에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대지면적 137.2㎡)을 본인 명의로 94억원에 사들였다. 여기에 김 전 대표는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748.4㎡)도 갖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지금까지 매입한 부동산은 매입금액 기준으로 960억원에 이르고 현재 시세는 1,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패션계에서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 전 대표는 스물 한 살 때 집에서 스타일난다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기업 가치 1조원, 매출 약 1,300억원(2016년 기준), CNN이 선정한 한국 10대 브랜드로 키워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2020.03.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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