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6.8→7.4인치" 상소문폰 'LG롤러블' 크기 공개돼

[테크]by 서울경제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폰용 에뮬레이터 공개돼

출시 임박 추정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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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롤러블폰’의 크기와 규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인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를 확장하는 작동 방식이 상소문을 펼치는 모습과 비슷해서 ‘상소문 에디션’, ‘상소문폰’이라고 불리며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구글과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를 공개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제공된 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인 ‘에뮬레이터’를 통해 롤러블폰의 크기가 알려진 것이다. 공개된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x2428의 화면비이고, 펼치면 7.4인치 1600x2428 화면비가 된다. 롤러블폰을 펼치면 앱 화면도 함께 늘어나는 식으로 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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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에뮬레이터 공개로 롤러블폰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전망한다. 출시를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지난 9월 개최된 ‘LG 윙’ 공개 행사 마지막에 롤러블폰의 예고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롤러블TV를 선보였으며, 국내외 특허 기구에 관련 기술특허를 출원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MC·HE 사업본부장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는 롤러블 TV를 선보인 만큼 기술적으로 폴더블·롤러블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롤러블용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가 올라온 것은 맞다”며 “다만 제품 공개·출시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2020.12.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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