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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소명 안하면 석·박사 다 잃는데···'억울하다' 이후 침묵하는 홍진영

by서울경제

조선대 15일 홍진영 석사논문 '표절'로 잠정 결론

18일까지 의견 제출 요청, 표절 확정시 박사 학위도 취소

홍진영, 11월 6일 SNS에 입장 발표 후 묵묵부답

방송가 '홍진영 지우기' 수순, 신곡 활동도 올스톱

서울경제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홍진영이 모교인 조선대 측의 ‘잠정 표절’ 판단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학교측이 표절로 결론내면 오랜 기간 고생해 얻은 석·박사 학위 모두 취소됨에도 입을 닫고 있는 홍진영을 향한 비판의 날이 거세다.


15일 조선대학교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동향에 관한 연구’를 표절로 잠정 판단했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대학원위원회에 공문으로 전달해고,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 측에 18일 오후 5시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의견을 제출하면 다음 주 표절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후 홍진영은 사실상 방송에 출연할 수 없는 분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하차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의혹 초기 홍진영과 언니 홍선영을 감싸는 듯한 움직임으로 비판받았던 SBS ‘미운 우리 새끼’도 더 이상 홍자매와 어머니 관련 아이템을 다루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홍진영은 11월 6일 자신의 SNS에 게재한 입장을 마지막으로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당시 그는 “시간을 쪼개 지도교수와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며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이 지금 와서 수치로 판가름되니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며 억울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지난날을 돌아보며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한다”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고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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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는 입장과 감정적인 호소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눈초리는 따갑다. 특히 논문의 ‘제5장 요약 및 결론’ 부분은 대부분 2008년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에서 낸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종합조사 연구’와 내용은 물론 필체까지 유사하다. 이를 보도한 국민일보는 이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홍진영의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표절이 아니고 인용한 것’이라며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주장했으나 공개된 논문에는 인용부호나 단락 표시 상당수가 생략됐다. 부호 없이 참고문헌에 자료 제목만 명시한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전 교수 A씨도 언론사에 “홍진영의 석사, 박사 논문이 모두 가짜”라며 폭로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학부와 석사, 박사까지 모든 과정의 학점을 준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해당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며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석사 논문뿐만 아니라 박사 논문이 더 큰 문제라는 A씨는 “홍씨의 모든 논문은 승인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심사를 통과했다”며 “지금이라도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 여부는 이달 안으로 결론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당분간 활동에 상당한 지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퇴출 분위기인 방송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행사 취소로 인해 2일 발표한 신곡 ‘안돼요’ 활동은 올 스톱됐다. ‘완벽한 해명’ 없이는 후발 주자에게 ‘트로트 퀸’ 자리를 내어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