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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전청조 블랙카드 실소유자는 경호팀장… 30억대 사기 공동정범 구속돼

by세계일보

일반 명의 카드를 전씨가 가입비 1000만원 블랙 카드로 래핑

피해자들 투자금 입금 통로, 벤틀리 대금 계좌도 경호팀장 명의

세계일보

35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27)씨와 경호팀. 온라인 커뮤니티

35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에 이어 그를 경호해온 경호팀장도 최근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또 형법상 사기, 공문서 위조, 위조공문서 행사,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했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 등 행세를 한 전씨는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에게서부터 약 27억2000만원을 가로챘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5명에게서 약 3억5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펜싱학원 학부모 등이다. 검찰은 피해자 90% 이상이 20~30대 사회초년생들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검찰은 전씨의 경호팀장 A씨를 ‘사기 공동정범’으로 보고 이날 구속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


검찰은 A씨가 전씨에게 차명 계좌를 빌려주고 신용카드를 빌려주는 등 전씨의 사기 행각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전씨는 1인당 1500만원 월급을 주고 4∼5명의 경호원들을 상시 대동하고 다녔다.


A씨가 전씨에게 빌려준 차명 계좌는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받는 통로로 이용됐다. 특히 전씨의 약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942)씨에게 선물로 건넨 벤틀리 대금을 포함해 총 4억7000만원이 남씨 측에 빠져나간 사실도 검찰은 확인했다.


전씨는 A씨의 일반 명의카드를 가입비 1000만원이 넘는 ‘블랙 카드’로 래핑해 가지고 다니며 부를 과시하기도 했다. 해당 카드는 남씨와 함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카드 사용 내역에는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강남의 백화점 등에서 총 1억4000여만원이 결제됐다.


한편, 이날 검찰은 전씨가 ‘재벌 3세’ 행세로 사기 행각을 벌이기 위해 거주했던 잠실 레지던스 시그니엘은 ‘월세 3500만원 3개월 단기 임차’였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