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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보니하니’ 최영수, 무혐의 처분에 “채연 母가 현장서 지켜보는데 어떻게 폭행을…억울”

by세계일보

세계일보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으로 출연할 당시 개그맨 최영수.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캡처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출연 당시 10대 진행자를 폭행했단 의혹에 휘말렸던 개그맨 최영수가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심정을 밝혔다.


최영수는 4일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스포티비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폭행범이 아니다”라며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그런데도 폭행범처럼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정말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그는 보니하니의 진행자인 미성년자 ‘하니’를 폭행한 혐의를 받아왔다.


최영수는 하니인 걸그룹 버스터즈 소속 가수 겸 배우 채연(본명 김채연)과 장난을 쳤을 뿐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억울한 심정은 여전하다고 털어놨다.


최영수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지만 십년 넘게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보니하니는 물론, 다른 프로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가장 억울한 것은 때리지 않았는데, 지금도 때렸다는 오해를 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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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영수.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인스타그램 캡처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그는 채연의 어머니가 문제의 촬영 현장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최영수는 “당시 유튜브 라이브 현장에는 채연이 어머니도 놀러 와 있었다”며 “어머니가 보고 계신 상황에서 내가 때렸다면 과연 어머니가 가만히 계셨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저희가 워낙 장난을 잘 치는 사이라 어머니도 잘 알고 계셨고, 그날도 중간중간 채연의 어머니가 ‘삼촌한테 장난 그만해’라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영수는 아직도 채연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최영수는 “채연과 여전히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채연이가 저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행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것만큼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최영수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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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0일 공개된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영상. 당시 이 영상으로 개그맨 최영수(맨 아래 사진 오른쪽)은 진행자 ‘하니’인 걸그룹 버스터즈 소속 가수 겸 배우인 미성년자 채연(〃 〃 〃 왼쪽)을 때렸다는 논란이 일었다.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유튜브 캡처

이번 폭행 논란은 지난해 12월10일 방송된 유튜브 라이브에서 비롯됐다. 당시 최영수가 채연을 주먹으로 치는 듯한 장면이 공개돼 폭행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이와 함께 공개된 다른 영상에서는 출연자인 개그맨 박동근이 채연을 향해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고 발언하는 바람에 욕설 논란도 함께 일었다.


이처럼 청소년 출연자 폭행 및 욕설 논란이 확산하는 바람에 최영수는 박동근과 함께 하차해야 했다. 또한 EBS로부터 출연 정지도 당했다.


당시 익명의 한 변호사는 아동복지법 17조(금지행위) 및 71조(벌칙), 형법 260조(폭행) 위반 혐의로 최영수를 고발했다. 이에 최영수는 지난 1월 검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무혐의 결론이 난 것.


앞서 최영수는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입상해 공채 6기로 데뷔했다. 그는 SBS 개그 프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그런 거야?”, “귓밥 봐라” 등의 유행어로 얼굴을 알렸다. 2007년 이후 EBS에서 주로 활동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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