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볼만한곳, 동해 천곡동굴
동해시내 중심지에 떡 하니 위치한 천연동굴
4~5억년 전에 생성된 동해 천곡천연동굴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시내 중심부에 있는 동굴로 이름난 곳이다. 전체 길이는 1.4km인데 이 중 800m 가량은 일반인에게 개방, 나머지 구간은 보존구간으로 지정되어있다.
단일층 구조의 석회암 수평동굴이라 800m 길이의 동굴임에도 불구하고 탐방은 한 시간 남짓 걸린다. 노약자는 물론 아이들도 쉽게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수월한데 볼거리는 풍부해 인기가 많을 수밖에!
국내 최장의 천정용식구, 커튼형 종류석, 종류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수두룩하며 태고의 신비함을 간직한 석순, 석주 등도 여느 동굴 못지않게 신비한 멋을 내뿜는다. 수학여행 코스는 물론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생생한 지구과학 자연학습장
동굴내부를 관람하려면 우선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내부는 수로와 광장으로 이루어져있고 샹들리에 종유석, 청수협곡, 저승굴, 마리아상 등 독특한 이름이 붙은 생설물과 가지굴을 둘러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동굴 속으로 푹 빠져들고 만다.
다른 동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소규모 용식 또는 침식된 지형의 미지형이 많다는 것도 천곡동굴의 특징. 운이 좋으면 멸종위기종 1호인 황금박쥐를 볼 수도 있고 꼽등이, 굴가시톡토기 등의 생물 또한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천곡동굴 탐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상에는 카르스트 지형과 동굴의 생성 원리를 알 수 있는 돌리네, 우발라 등을 탐방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있고 우주의 탄생과 동굴의 생성과정 등을 설명하는 전시관과 영상실을 갖춘 동굴학습관이 이해를 돕고 학습효과를 높여준다.
또한 100여종의 수목 및 야생화가 핀 체험공원과 암석원, 야외무대, 쉼터 등도 설치되어 있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천곡동굴에서 여기저기로, 동해를 즐기는 법
한여름 피서철에는 늦은 시간까지 개장하므로 저녁식사 후 산책 삼아 둘러볼 수 있으며 여름에만 운영하는 야간 공포체험은 색다른 동굴체험으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어주니 놓치지 말 것.
당일 여행으로 동해를 찾았다면 천곡동굴을 둘러본 뒤 가까운 추암해변으로 가 해수욕과 함께 해안절벽, 칼바위, 촛대바위 등의 바위섬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건 어떨까? 차를 이용하면 20분이면 도착, 버스를 타고 한 번에 갈 수도 있다.
천곡동굴에서 차로 10분, 묵호항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식사를 한 뒤 동해안 최대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인 망상해변으로 이동 오토캠핑장에서 하루 묵었다 가는 것도 좋은 생각.
SMART INFO
가는 법: 동해시청에서 자동차로 2분, 서울에서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동해로 오거나 동해역이나 묵호역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하는 것도 편하다.
이용시간: 9시~18시
이용요금: 어른 3000원, 학생 1500원, 어린이 1000원 / 주차 소형 1000원, 대형 2000원
여름 성수기에는 18시 30분부터 야간 공포체험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
동해관광 홈페이지 http://www.dhtour.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