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라고" '강식당3' 강호동, 팬 사연에 눈물...시청자까지 먹먹

스포츠서울

'강식당 3' 강호동이 바쁜 일과 속에서 마음 짠한 하루를 보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3'(이하 '강식당3')에서는 영업 7일 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영업 6일 차가 끝난 후에도 멤버들은 다음날 음식 준비로 야근을 했다. 피로는 더해졌고 영업 7일 차 날이 밝았다. 강호동은 크림 파스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레시피를 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이윽고 "크림 파스타와 떡볶이 소스를 합치면 로제 파스타가 탄생한다"라며 신메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강호동은 완성된 로제 파스타를 깔끔하게 플레이팅한 후 노른자도 올리고 치즈, 파슬리 가루도 가미했다. 스스로 시식을 하더니 "굿. 맛있다"라며 자평했다. 멤버들의 반응도 좋았고 손님들의 반응도 괜찮았다. 메뉴의 이름은 강호동 돼지고기 파스타로 정해졌다. 줄여 말해 강돼파였다.


강호동은 주방에 있다가 강돼파를 주문한 한 테이블로 다가갔다. 맛을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했던 것.대전에서 온 모자(母子)가 함께 식사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맛있다"라고 반응했다. 어머니 팬은 "제가 한참 아팠는데 '1박 2일' 보면서 병상에서 일어났다. 강호동 씨 보는 게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라며 20년째 강호동의 팬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침에 정신없이 왔다"라며 아들이 '강식당'에 당첨돼 함께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호동은 "내가 뭐라고"라며 멋쩍어 하면서도 감사해했다. 어머니 팬은 다시금 "지금 눈물 나려고 한다. 강호동 씨만 보면 그냥 힘이 난다. 아플 때, 아들이 강호동 씨 나오는 프로그램을 틀어주곤 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강호동은 "제가 기운을 더 드리겠다"라며 인사했다.


주방으로 돌아온 강호동은 "갱년기 아닌데"라고 말하다가 눈물을 쏟았다. 태연한 척 새 주문을 확인하고 재료를 준비했지만 눈물은 계속 흘렀다. 이어 강호동은 은지원에게 "1번 테이블 계산, 내가 했다고 말씀드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계산하려는 두 모자에게 "호동이 형이 어머니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이 손님들을 보내며 "어머니가 제 칭찬을 하셨는데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어머니 팬은 "전 이제 여한이 없다. 행복하세요"라고 답했다. 강호동 역시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며 안녕을 기원했다.


강호동은 전날 새벽까지 이어진 일정에 피곤하고 정신없었지만, 한 팬의 사연을 듣고 힘을 충전할 수 있었다. 어떤 만감이 교차했던 걸까. 강호동은 눈물을 쏟으며 팬의 마음을 다시금 떠올렸고, 직접 계산을 하며 화답해 훈훈함도 자아냈다. 이 과정을 함께 본 시청자들까지 눈시울이 붉어진 순간이었다.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쳐

2019.07.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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