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액티언 HEV…도심에선 전기차처럼, 주말엔 패밀리 SUV로

토레스와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같은 루트로 비교 시승했다.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약 500만 원 차이. 도심 효율·공간·주행 감각의 미세한 차이를 짚었다.

[배우근의 생활형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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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액티언 하이브리드, 두 대를 같은 루트로 번갈아 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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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두 차 모두 도심에선 전기차에 가깝게 달리고(전기 주행 비중 최대 90~94%),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적 측면은 충분히 여유롭다.


두 차량의 속내는 비슷하면서도 외피의 감각은 사뭇 다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효율·가격·세팅의 균형점이 돋보인다면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공간·외양의 안정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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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두 차량 모두 1.5ℓ 터보 가솔린+듀얼 테크 하이브리드(직·병렬 듀얼모터, e-DHT)를 공통으로 사용한다.


모터는 130kW, 배터리 1.83kWh급(LFP)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약 204마력으로 동일하다. 도심 EV 주행 비중은 최대 94%다.


차량 사이즈는 다르다. 토레스 전장은 4,705 mm고 액티언은 4,740다. 액티언이 35mm 더 길다. 전폭도 액티언 20mm 더 넓다.


반면 전고는 액티언이 1,680mm로 토레스보다 40mm 더 낮아 쿠페느낌이 살짝 난다. 축거는 양 차 모두 2,680mm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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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중량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1,645~1,685kg이고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1,730kg로 액티언이 45~85kg 더 나간다. 외양 사이즈 차이만큼 실내도 액티언이 상대적으로 더 넓다.


사이즈 차이 등으로 인해 복합연비도 달라진다. 토레스 15.0km/L(트림·휠에 따라 도심 최대 15.6)이고, 액티언은 14.9~15.0km/L를 기록한다.


실제 도심에서 주행해 보니, 양 차 모두 저속 영역은 모터가 주도해 전기차처럼 미끄러진다. 엔진 개입 전환은 이질감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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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레스는 상당히 순발력 있게 반응하고 액티언은 상대적으로 반템포 느리게 움직인다. 민첩성에선 토레스가 확실히 비교 우위에 있다.


도심의 승차감은 양차 모두 전체적으로 정숙하고 부드럽다. 고속도로에선 약간의 소음이 내부로 유입된다. 그럼에도 가성비와 효율을 무난하게 조합한 차량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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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토레스가 3000만원대 초반, 액티언은 3000만원대 중후반에 책정되어 약 500만원가량 차이난다.


이처럼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성능대비 가격에 장점이 있다. 일상 통근과 주말나들이의 표준형 차량으로 적정하다. 가격대비 ‘알차게’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기존 토레스와 하이브리드 디자인 차이가 없어 약간의 식상함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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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스포티한 주행과는 거리를 둔다.


하지만 넉넉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족차량으로 준수하다. 2열을 중시한다면 토레스보다 액티언이다. 고속과 장거리 순항위주인 소비자에게도 추천한다.


액티언은 단일트림이지만, 아직 시중에 희소성을 지닌다. 골드색의 로얄카퍼는 아쉽게 단종됐다.


배우근 기자

2025.10.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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